여름 룩의 숨은 강자, 체크 패턴 팬츠
세상에 존재하는 수백 가지 패턴 가운데 깅엄 체크는 발랄한 소녀의 매력을 자랑합니다.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디 갈랜드가 파란 깅엄 체크 원피스를 입고 나올 때부터 그랬죠.

‘깅엄 체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청량한 분위기를 머금은 드레스나 슬리브리스 톱 등입니다. 지난여름 이 패턴을 소개하는 <보그> 기사에 등장한 인물들 역시 대부분이 딱 달라붙는 스트랩 슬리브리스나 미니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요. 오늘의 주인공은 팬츠입니다. 패션 피플은 알게 모르게 여름 룩의 ‘숨은 강자’인 깅엄 체크 팬츠를 활용하고 있거든요.

무더위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부터 살펴볼까요? 튜브 톱입니다. Y2K 무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레트로 무드를 발산하는 거죠. 타이트한 톱을 입어준 만큼 적당히 통 넓은 팬츠를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미우미우의 2024 S/S 컬렉션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스카프 톱을 입는 방법도 있겠군요.

홀터넥 디자인의 튜브 톱 역시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제아무리 기본적인 디자인의 톱일지라도 깅엄 체크 패턴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깅엄 체크가 패션계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90년 가까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개봉한 뒤, 처음으로 깅엄 체크가 패셔너블하다는 인식이 생겼거든요. 역사가 긴 만큼 깅엄 체크에는 어쩔 수 없는 ‘클래식함’이 묻어납니다. 마찬가지로 클래식한 스타일의 톱과 깅엄 체크 팬츠는 더없이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별다른 기교를 부릴 것도 없이 흰 셔츠만 입어준다면 출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까지 거뜬합니다.

지지 하디드는 흰 스웨트셔츠를 걸치며 캐주얼 무드를 한 스푼 더했습니다. 흔히 보기 어려운 오렌지 컬러의 깅엄 체크를 선택한 것도 눈에 들어오는군요.

깅엄 체크 팬츠를 꼭 여름에만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한 아우터만 골라준다면 멋스러운 컬러 플레이를 즐길 수 있거든요. 코펜하겐 패션 위크에 참석한 위의 게스트는 베이비 블루와 그린이라는 트렌드 컬러를 적절히 융합했습니다.

한창 진행 중인 2025 S/S 남성복 컬렉션에도 깅엄 체크 팬츠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1월 파리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인 오라리였는데요. 잠옷을 연상케 하는 깅엄 체크 셋업에 말끔한 맥 코트를 매치했습니다. 깅엄 체크 팬츠 하나만 있어도 여름은 물론 가을까지 거뜬하겠군요.
- 사진
- Getty Images, Backgrid,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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