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알고리즘은 그만! 일상의 영감이 될 1990년대 룩
옷장 속의 옷이 지겨워질 때쯤, 우리는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같은 플랫폼에 접속합니다. 다른 이들의 룩을 참고해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얼마나 참신한 검색어를 입력하든 간에 결국 우리에게 노출되는 이미지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수많은 광고 이미지와 포스팅을 솎아내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죠. 뻔한 스타일 레퍼런스 이미지에 질린 이들을 위해 지금 봐도 세련된 1990년대 룩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때마침 1990년대식 미니멀리즘이 트렌드이기도 하니까요!
폴로 톱 + 컬러풀 팬츠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폴로 셔츠와 컬러풀한 팬츠의 조합입니다. 그 자체로 믹스 매치의 멋을 즐길 수 있을뿐더러 한창 유행하는 테니스 스타일에 올라탈 수도 있는 룩이죠. 실루엣 역시 요즘 흐름을 반영해 슬림하게 유지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위 사진은 프라다의 1996 S/S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포착된 크리스틴 맥메너미의 모습인데요. 그린과 옐로 말고도 해당 컬렉션에는 영감이 될 만한 컬러 조합이 넘쳐납니다.
폴로 톱 + 펜슬 스커트
컬러 플레이를 즐기기보다는 차분한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기본적인 디자인의 폴로 셔츠에 ‘오피스 웨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펜슬 스커트를 매치하면 됩니다. 스커트 소재로는 가장 정석적인 새틴이 좋겠고요!
탱크 톱 + 파라슈트 팬츠
탱크 톱을 빼놓고는 1990년대 패션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헬무트 랭과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런웨이에 탱크 톱이 등장한 뒤, 미니멀리즘의 전성기가 시작됐으니까요. 더 레트로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탱크 톱에 파라슈트 팬츠를 매치해보세요. 팬츠 소재는 코튼이건 나일론이건 상관없습니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타이트한 핏의 탱크 톱을 선택하되 팬츠만은 벙벙한 실루엣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나오미 캠벨의 룩이 완벽한 예입니다.
블랙 맥시 드레스 + 스트랩 샌들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조합, 롱 드레스와 샌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롱 드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바로 스트랩 샌들입니다. 발등을 살짝 가리는 스트랩이 포인트 역할을 하며, 룩이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죠. 프라다의 1996 S/S 컬렉션에 오른 세실리아 챈슬러가 백스테이지에서나, 런웨이에서나 스트랩 샌들을 신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1990년대 내내 이 조합을 선보인 캘빈클라인의 런웨이를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튜브 톱 + 플로럴 스커트
1990년대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아이템, 튜브 톱. 완전히 잊히는 듯했지만, 지난해 여름 복귀에 성공하며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거듭났죠. 튜브 톱과 플로럴 스커트는 레트로 무드를 자아낼 수 있는 조합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때 그 시절’ 인기를 끈 아이템인 얇은 볼레로 카디건을 걸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군요.
탱크 톱 + 미디스커트 + 벨트
액세서리 착용법에 따라 룩의 완성도가 결정됩니다. 수많은 디자이너가 같은 백을 다르게 드는 것만으로도 천차만별의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니까요. 벨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여름에는 벨트를 딱 맞게 졸라매는 대신, 허리춤에 비스듬히 걸치듯 매보세요. 한층 반항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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