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바닥에 닿을 듯 계속 피곤하고 늘어지나요? 환절기도 아닌데 감기에 자주 걸리나요? 진저 샷이 필요하군요. 솔직히 맛과 향은 장담할 수 없지만 효과만큼은 확실할 거예요.

인도 전승 의학 아유르베다에서는 생강을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합니다. 몸에 땀을 내 초기 몸살감기를 완화하고, 탁월한 해독 작용으로 구토나 메스꺼움이 멈추죠. 그뿐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몸을 깨끗하게 합니다.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하락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우리 몸을 평소대로 되돌리기 위해 피로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혈당을 안정시키는 생강을 섭취하면 좋은 컨디션이 유지됩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효과는 면역력! 생강에는 철분과 마그네슘, 비타민 B6와 비타민 C, 아연과 함께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항균·항염 효과가 뛰어나 우리 몸속 면역 체계를 강화하죠.

알싸한 향과 맛은 어떻고요? 입에 들어가자마자 에스프레소보다 더 확실하게 우리를 깨우겠죠?

독일 <보그>의 뷰티 에디터 마리아 골트바흐(Maria Goldbach)는 매일 아침 진저 샷을 마십니다. 한 달 동안 진저 샷을 매일매일 꾸준히 마신 후 기적을 경험했다고 하는데요. 찌뿌드드한 아침을 상쾌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 부스터 역할을 하며,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해요. 피로로 인한 짜증이 덜 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생산성도 높아졌고요. 면역력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감기를 심하게 앓는 동료가 옆자리에 앉았는데도 감기 기운조차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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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구입해서 먹는 것보다 홈메이드 진저 샷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시중에서 파는 진저 샷은 달콤한 과일을 많이 첨가하기 때문이죠. 과일이 많이 들어갈수록 혈당 상승이 우려되니 굳이 진저 샷을 먹을 이유나 보람이 없어지니까요.

진저 샷, 어떻게 만들면 될까요?

간단합니다. 신선한 생강, 코코넛 워터, 레몬즙과 오렌지 조금이면 됩니다. 재료를 믹서에 모두 넣고 갈아준 후 체에 거르면 끝! 맛은 장담할 수 없기에 많이 마실 필요도 없습니다. 25ml씩 소분해 냉장고에 보관 후 마시기를 추천합니다. 몸과 마음을 모두 깨우는 진저 샷,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