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의 두 번째 위기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성공 신화였던 ‘포에버21(Forever21)’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곧 미국 매장을 모두 철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포에버21은 재미 교포 부부가 1984년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작은 옷 가게에서 시작한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며 미국 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포에버21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고, 비슷한 유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계속 등장하면서 타격을 입었죠. 결국 포에버21은 2019년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이후 1,000여 명이 넘는 직원 감원, 수백 개 매장 철수, 물류 센터 이전 등을 통해 회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 물가 상승,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어려움이 계속됐죠. 결국 포에버21을 운영하는 F21 OpCo는 지난 16일 다시 한번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첫 파산 신청 이후 6년 만입니다.

포에버21의 공동 구조 조정 책임자인 스티븐 콜롬브(Stephen Coulombe)는 최근 미국 패스트 시장에서 쉬인(Shein), 테무(Temu) 같은 중국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공정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쉬인과 테무가 800달러 미만 소액 수입품에 관세가 면제되는 무역법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죠.

업계는 포에버21의 운영사가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USA 투데이>에 따르면, 350개가 넘는 미국 내 모든 매장이 4월 말까지 모두 폐쇄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흐름이 브랜드의 종착점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해외 매장과 웹사이트는 그대로 운영되며 브랜드 이름과 기타 지식재산권은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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