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 장면 안에 있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그 작품에 끌리죠” – 안도 사쿠라

2025.09.15

“‘이 장면 안에 있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그 작품에 끌리죠” – 안도 사쿠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안도 사쿠라는 영화 밖에서도 필요하다면 옷과 연기한다. 상대(옷)의 성향을 파악하고 즐거이 호흡한다. 그 사려는 대화에도 묻어나 듣는 이는 ‘안도 철학파’에 귀의하고 만다.

시스루 소재 후드 장식 아우터는 시스템(System).

폭우가 내리는 7월 17일 오전 8시의 서울 강남. 출퇴근 시간에 ‘일본 팀’의 정시 도착은 힘들 거라며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예상과 달리 15분 일찍, 안도 사쿠라(Ando Sakura)가 낯가림하는 얼굴로 꾸벅 숙인 채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어깨까지 내려온 흑발은 비에 젖었고, 넉넉한 품의 검은 팬츠에 프린트된 빈티지 빨간 티셔츠를 입었다.

그녀의 몸을 타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그 옷은 적어도 몇 해는 입었거나, 누군가에게 물려받았을지 모른다. 그녀가 거의 매일 걸친다고 고백한 옷은 아버지가 30여 년간 입어서 함께 늙어버린, 그래서 멋진 셔츠다. 그녀와의 만남은 그 셔츠를 닮았다. 오랜 숙고에서 나온 철학과 섬세한 취향의 소재는 겸손함의 단추로 잠그고, 곳곳에 유머 디테일을 숨겼다.

레오파드 프린트 모피 재킷과 스커트, 슈즈는 렉토(Recto).

오늘은 본의 아니게(?) 새 옷을 입어야 한다. 안도는 <보그 코리아> 촬영을 준비하며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입으면 어떠냐고 했다. 반가운 제안이었다. 그렇게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의 옷이 행어에 조르르 걸렸다. 안도는 자신이 예뻐 보이는 옷에는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당신이 좋은 옷으로 해요”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사진가와 잡지, 심지어 옷에 권한을 주고 싶어 했다. 시각적 프레임 안에서 옷이 빛나고, 잡지가 의도한 것이 완벽히 표현되는 룩을 원했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안도가 김해김의 진주 달린 재킷에 호감을 보이면서 팔을 흔들자 진주가 저마다 부딪쳤다. 그리고 옷의 전체적인 형태를 살피더니 파핑 로봇 같은 포즈를 취했다. 전혀 우습지 않았다. 그녀는 옷을 이해했고, 그 무생물이 돋보일 방법을 계속 궁리했다.

셔츠 칼라 디테일의 버건디 컬러 니트 톱과 스트링 장식 스커트는 기준(Kijun).

스튜디오에 들어설 때 낯설어하던 그녀는 옷을 6~7벌 갈아입을 때쯤 소년처럼 변해갔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이던 ‘장난꾸러기 안도’의 얼굴이 드러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 속 안도 역시 눈이 반달이 되어서 수줍지만 장난치고 싶다는 듯 상대를 올려다볼 때다. 그 ‘얼굴’에 관해 묻자 “거울을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제 얼굴을 파악 못하고 있어요. 가끔 사람들한테 장난삼아 코딱지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할 정도인 걸요”라면서 웃었다. 코딱지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단어였나?

블랙 컬러 인조 모피는 준지(Juun.J).

나는 10년 전 작품 <백엔의 사랑>(2016)부터 <어느 가족>(2018)의 그 유명한 취조실 눈물 장면까지 백번은 들었을 법한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나뿐 아니라 한국 관객에게 강렬하게 남아 있을 두 편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처음 질문을 받은 것처럼 성실하게, 그녀의 셔츠처럼 오래 숙고했을 대답을 들려줬다.

<보그>와의 만남을 끝내고 김포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낯가림이 거의 해제된 안도 사쿠라가 웃으면서 다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 나는 한글로 그녀의 사인을 받고 싶었다. ‘안도 사쿠라’라고 내가 먼저 쓰고 따라 그려달라고 파스텔을 건넸다. 그녀는 한글을 배운 사람처럼 매끄럽게 썼다. 동그랗고 부드러운 서체다. 배우 안도는 심연처럼 깊고, 일상의 안도는 이 서체 같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해본다.

화이트 코튼 셔츠는 로우클래식(Low Classic).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잡지 화보는 어떤 마음으로 접근할까 궁금합니다. 어떤 배우는 ‘즐거운 외출’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영화를 촬영할 때는 되도록 내 모습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요. 반면 사진 속 피사체가 될 때는 옷과 내가 만들어내는 형태가 카메라의 시선에서 어때야 생동감 있게 살아날지 고민하죠. 그런 전개를 굉장히 즐겨요. 그래서 화보에 임할 때는 제 취향대로 옷을 고르지 않아요. 제가 전문 모델도 아니고 체형이 좋은 편도 아닌 데다, 옷과 협업해 무언가를 표현하는 과정으로 여기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내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염두에 두기보다는 이 룩이 어떻게 해야 살아나고 빛이 날지 가늠하면서, 옷과 내가 그 시각적 프레임 안에서 존재하는 순간을 향유하고 있어요.

이번 촬영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고 싶어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라가 다르면 문화도 스타일도 다양하고,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있잖아요. 한국에서 촬영하는 특별한 기회인 만큼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옷을 입어보고 싶었어요.

지난 6월, 교토의 사원에서 열린 샤넬 하이 주얼리 컬렉션 쇼에 참석했죠. 별처럼 비즈를 수놓은 드레스와 단정하게 묶은 헤어가 돋보였어요. 영화제나 패션 행사에 참석할 때 어떤 기준으로 스타일을 결정하나요?

패션 화보가 아니라 행사나 무대에 오를 때는 나다울 수 있는 옷을 입고 싶어요. 행사 테마나 그때의 기분을 고려하고 여러 의견도 들으면서 그 자리에 있는 이들 모두가 기분 좋을 수 있는 옷을 고르죠. 또한 소중한 자리일수록 유행하는 스타일을 걸치기보단 내가 옷을 직접 준비하고 싶기도 해요. 그런 때를 위해 아껴두는 ‘특별한 한 벌’이 있죠.

레이어드 오간자 드레스는 송지오(Songzio). 지우산은 윤규상 작가의 작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갤러리숍 공예정원 제공.

작품 배역의 외적인 스타일을 설정할 때면 즐거우면서도 고민이 많겠죠?

어떤 스커트를 입는가에 따라 배역의 보폭이 달라지고, 어떤 신발을 신는가에 따라 걷는 방식도 변하죠. 그렇기에 의상을 내 이미지에 맞추려 하기보단, 감독님이나 의상 팀이 골라주는 옷 중에서 캐릭터에 맞는 것을 찾아요. 이야기 안에서 그 역할이 어떤 옷과 만나고 어떤 방식으로 옷을 대하는 사람인지··· 예를 들어 저렴한 옷을 쉽게 사 입고 버리는 타입인지, 소중한 옷을 오래 아껴 입는지, 어떤 소재를 선호하는지 등을 상상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워요. 그리고 무엇보다 몸에 따라 옷이 달라지기에 무조건 여러 벌을 입어봐요. 어울리느냐 안 어울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옷을 입어보고 감독님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감독님이 떠올리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더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몸에 맞는 옷’만 고집하지 않아요. 각자 삶의 방식이 있듯, 걸치는 옷도 각기 다름을 작품마다 캐릭터를 통해 절감하고 있죠. 또 ‘그 배역이 어떤 속옷을 입을까’도 늘 신경 써요. 속옷을 고르는 과정에서 그 인물의 내면이 드러난다고 여기거든요. 속옷이 보이지 않는 역할이라도 늘 고민하죠. 감독님께도 여쭤봐요. “이 인물은 어떤 모양의 팬티를 입을까요?” “브래지어는 어떤 걸까요?” “어디서 속옷을 사는 타입일까요?” 남성 감독님이라고 해도 꼭 묻습니다.(웃음)

“패션은 영화만큼 나와 밀접한 문화”라고 말했어요. 평소 애정하는 스타일이 궁금해요.

가족의 셔츠에 애착을 느껴요. 아버지께서 30년 전 입던 셔츠 몇 벌을 물려받았어요. 오래 입어서 흐물흐물해진 시아버지의 셔츠도 좋아해요. 그러고 보니 그들의 셔츠를 거의 매일 입는군요. 남편 셔츠도 가끔 손이 가지만··· 옷을 깔끔하게 다려 입기보다는 가볍게 걸치고 싶어서 물려받은 낡은 셔츠를 선택하는 듯해요.

많은 시나리오를 받겠죠. 연기하고 싶어지는 이야기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영화를 준비하게 되면서 오랜만에 방한했어요. 그렇게 <보그 코리아> 촬영도 인연이 닿았죠. 아이가 있고 가정을 꾸리고 있다 보니 예전처럼 발 빠르게 여러 장소로 촬영을 다니거나 연달아 작품에 참여하기 어려워요. 모든 것은 ‘타이밍’이랄까요. 나와 작품이 만나는 타이밍에 몸을 맡기고 있어요. 저는 대본에 한 줄이라도 마음이 통하는 장면이 있으면 그것이 강하게 남아요. 전체적인 이야기나 완성작의 이미지가 아니라 “이 장면 안에 있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그 작품에 끌리죠.

블랙 컬러 롱 재킷과 원 숄더 셔츠, 스커트는 본봄(Bonbom).

당신을 말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장면이 있어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의 마지막 눈물의 취조 신이죠. 감독의 세부 디렉션 없이, 상대 형사의 대사도 알지 못한 채 촬영에 들어갔다고요. 그때를 회상한다면요?

<어느 가족>의 그 장면은 굉장히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했어요. 대본에 대사가 꽤 있었지만, 감독님이 새로운 질문을 화이트보드에 써서 상대 형사 역인 이케와키 씨에게 보여주고, 제가 답해야 했죠. ‘화이트보드에 뭔가를 쓰고 계시네, 무슨 질문이 올까?’ 하며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대답 못하면 어쩌지”라고 말하고는 웃으며 들어갔죠. 그러다 ‘아, 이 질문이 왔구나. 이 배역은 어떤 말투로 말할까? 나보다 좀 더 나이가 있을 테니까···’ 같은 여러 생각을 하며 연기했어요. 촬영 기간 동안 감독님과 쌓은 믿음, 역할과 나 사이의 신뢰가 현장에서 좋은 의미의 가벼움과 여유로 이어졌고, 그것이 오히려 집중력을 더 높여주었죠. 실로 현장 자체는 경쾌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였어요.

<백엔의 사랑>을 무척 좋아합니다. 백수에서 복서가 되는 주인공의 신체와 감정 변화가 큰데 저예산으로 2주 만에 촬영했다죠. 짧은 시간에 각 단계를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백엔의 사랑> 촬영 당시 스물여덟 살이었어요. 인생의 전환기였다고 할까요. 진심으로 한 작품에 몰입하길 바랐고, 20대의 마지막 시절에 내 몸을 최대한 써서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다기보단, 나의 몸 또는 내가 가졌음에도 온전히 파악하지 못한 무언가를 사용해서 표현하고 싶었어요. 여전히 그걸 좇고 있죠.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은 젊었기에 가능한 한 나에 대한 이상, 그 역할에 대한 이상, 너무 완벽한 것을 좇았기에 그만큼 압박이 컸어요. 하지만 고생으로 여기기보단 스스로 원해서 한 일이기에 해낼 수 있었고, 그래서 다행이고 행복했어요. 다만 적은 예산에서 작업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모두가 받았어요. 그래서 ‘영화계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지금도 굉장히 강하게 남아 있어요. 실제로 그 부분에 힘을 쏟는 이들이 늘고 있기에 언젠가 바뀔 거라 믿고, 저도 그런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펄 장식의 블랙 더블 재킷과 슬릿 포인트 스커트, 셔츠와 리본 슈즈, 선글라스, 양말은 김해김(Kimhēkim).

촬영장에서 모니터를 확인하지 않는다고요. 사실 한국 외에 다른 나라 배우들은 그런 편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감독에 대한 신뢰인가요? 아니면 자기 모습을 보면 연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가요?

예전에는 필름이었기 때문에 모니터로 확인할 수 없는 환경이었어요. 감사하게도 그런 영화 현장에서 활동하신 선배님들을 제가 젊어서부터 자주 뵈었기에 자연스럽게 촬영 후 체크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았어요. 신체 움직임이나 물리적 요소가 중요한 촬영에서는 그런 체크가 도움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연기 중에 순간순간 생겨나는 것들은 그때그때 신선한 감정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해요. 모니터를 보면 오히려 전에 찍은 장면이 제 안에 각인되어 그걸 따라가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모니터를 확인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하나의 방식에만 얽매이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재밌겠죠. 이번처럼 패션 화보를 찍을 때는 특히 모니터를 잘 안 봐요. 제가 찍힌 사진을 보면 실망하곤 해서 일부러 고개를 돌리면서 동기를 유지하죠. 다만 실루엣 정도는 가끔 멀리서 보면서 이 포즈가 의상과 사진가의 이미지와 어울리는지 정도는 체크합니다.

“연기를 잘한다”는 칭송이 때론 부담일 거 같은데, 어때요? 당신이 생각하는 연기를 잘하는 기준도 궁금해요.

일본어로 ‘연기(演技)’는 ‘연기할 연(演)’과 ‘기술 기(技)’라는 한자를 사용해요. 하지만 저는 그 ‘기술’이라는 것이 없어서 능숙하게 연기를 해내는 타입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연기가 사람이나 사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인물, 자연,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까지 주변의 모든 존재를) 시험하는 장소라고 볼 때, 그 안에서 함께 무언가를 주고받고 창작해가는 능력은 점차 나아지고 있어요. 일상에서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그다지 잘하지 못하지만요.(웃음) 비유하자면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 마음을 주고받는 것 같은 감각이 연기하다 자주 찾아와요. 실체가 없는 ‘배역’이라는 존재와 계속 소통하기 때문이겠죠. 그렇게 서로 주고받으며 연기하고 있어요.

깊이 파인 네크라인이 포인트인 블랙 컬러 레더 재킷과 크림 컬러 레더 팬츠, 자개 펜던트 네크리스는 잉크(Eenk).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연기를 더 잘하는 것보다 내 몸의 리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삶의 과정에서 작품을 만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면서 인생이 변화한다는 감각을 느끼죠.

출산 경험이 연기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출산 후에 더 강해졌어요. 예상치 못한 일도 ‘괜찮을 거야’라고 단단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길을 찾아가는 힘이 생겼죠. 덕분에 훨씬 편한 마음으로 현장을 찾아요. 무엇보다 지나치게 깊이 고민에 빠질 틈이 없어요.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연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죠.

펄 장식의 블랙 더블 재킷과 슬릿 포인트 스커트, 셔츠, 선글라스는 김해김(Kimhēkim). 연결과 중첩으로 표현한 전통 실크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폭 병풍은 소소영(SOSOYOUNG).

창작자라면 고독한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작품 준비할 여력도 챙겨야 할 텐데, 육아와 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나요?

혼자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고 꼭 필요해요. 예전처럼 일에만 몰두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아이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 틈틈이 작품 준비를 하는 지금이 편안하고 좋아요. 또한 제가 작품과 진지하게 마주할 때면 주변 사람들이 이해와 협력, 듬뿍 담긴 애정을 보내주기에 마음 편히 일에 몰입할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을 보면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일상에서 유쾌한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어떤가요?

네. 일이든 일상이든, 놀 줄 아는 마음, 그 여유가 참 중요하죠.

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일상에서나 작품에 출연할 때나 크고 작은 일이 있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행복을 느껴요. VK

J Issue

한국과 일본이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가깝고도 먼 우리지만 대중문화에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생해왔다. 〈보그〉가 주목한 동시대 일본 문화 예술인들이 간극을 더 좁혀가리라 믿는다. 배우 안도 사쿠라, 영화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배우 히다카 유키토, 종합 격투기 선수 미우라 코타, 뮤지션 크리피 너츠,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 아트 디렉터 요시다 유니, 패션 디자이너 이와이 료타가 K에 보내는 J 컬처.

피처 디렉터
김나랑
포토그래퍼
장덕화
컨트리뷰팅 패션 에디터
김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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