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주제가 있었습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영국 래퍼 에스디키드(EsDeeKid)를 두고, 이들이 동일 인물이라는 가설이 탄력을 얻기 시작했죠. 에스디키드가 샬라메의 ‘부캐’가 아니냐는 설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에스디키드는 발라클라바로 얼굴을 가린 채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년 ‘Phantom’과 ‘LV Sandals’라는 곡을 통해 이름을 알렸죠. 샬라메와 에스디키드가 동일 인물이라는 추측은 틱톡커이자 문화 평론가 KJ 프리먼(KJ Freeman)에게서 시작됐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비슷한 추측이 나왔지만, 프리먼에게서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죠. 그는 샬라메와 에스디키드를 동일 인물로 추측하게 만든 근거 몇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먼저 샬라메와 에스디키드라는 이름에 알파벳 ‘ee’가 등장한다는 점, 같은 맥퀸 스컬 스카프를 둘렀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또 어린 시절 샬라메가 ‘릴 티미 팀(Lil Timmy Tim)’이라는 이름으로 랩을 하는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죠. 무엇보다 가장 설득력 있는 부분은 두 사람의 눈이 완전히 닮았다는 겁니다. 많은 이들이 샬라메와 에스디키드의 눈을 분석했고, 눈매는 물론 홍채 색까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는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또 다른 근거로는 에스디키드와 자주 협업하는 아티스트 페이크밍크(Fakemink)의 공연에 샬라메가 참석했다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 모든 건 에스디키드와 샬라메가 같은 인물이라고 믿고 싶어서 의미를 부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롤링 스톤>에 따르면, 에스디키드는 인스타그램 외에는 별다른 소셜 미디어 활동이 없습니다. 매체는 그의 캐시 앱 프로필에 ‘다마리오 존스(Damario Jones)’라는 이름이 등록돼 있다고 전했죠. 또 다른 앱의 프로필 사진은 샬라메와 전혀 닮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듄: 파트 3> 촬영과 <마티 슈프림> 홍보 일정으로 바쁜 샬라메가 음악 활동까지 할 여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팬들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면서 샬라메의 인스타그램에도 “두 사람이 같은 인물이 맞나요?”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샬라메는 이에 ‘👀’라는 의미심장한 이모지 댓글로 답했습니다. 과연 샬라메와 에스디키드는 같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그저 두 사람이 닮아서 생긴 해프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