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패러디한 안나 윈투어-앤 해서웨이
영화계의 빅 이벤트,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영화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모습이었죠. 바로 영화 속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 역 영감의 원천인 안나 윈투어와 영화에서 미란다의 비서 앤디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가 만났습니다. 이런 순간이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묘미죠!

패션계 거장 안나 윈투어와 오스카 수상 배우 앤 해서웨이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최고의 영화 의상 디자인을 기념하는 의상상,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기념하는 분장상을 시상하기 위해서였죠.
시상 순간에도 두 사람의 재치가 빛났습니다. 해서웨이는 의상상 시상에 앞서 윈투어에게 “안나, 오늘 제 드레스 어때요?”라고 초조하게 물었습니다. 윈투어는 해서웨이의 질문을 가볍게 무시하고 “그리고 이번 상의 후보는…”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죠. 영화 속 미란다와 앤디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거든요.

분장상 발표 전에도 유쾌한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해서웨이가 윈투어에게 “안나, 후보를 읽어보시겠어요?”라고 물었고, 윈투어는 이번에도 영화 속 미란다처럼 “땡큐, 에밀리”라고 답해 재미있는 장면을 완성했죠(참고로, 미란다의 또 다른 비서 역을 맡은 에밀리도 돌비 극장에 있었습니다).

이날 윈투어는 디올을, 해서웨이는 발렌티노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를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해서웨이는 발렌티노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그의 로마 장례식에 윈투어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 윈투어와 해서웨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나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더 기다려지는데요. 오는 4월 29일, 20년 만에 돌아오는 미란다와 앤디, 에밀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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