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부터 맥시멀리스트까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샌들 5
최근 샌들만큼 급격하게 위상이 오른 아이템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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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샌들이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도로 설명을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때 ‘멋’과는 하등 관련 없었던 샌들이, 몇 년 전부터 엄연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거든요. 헤일리 비버와 켄달 제너 등 우리 시대의 패션 아이콘들이 여름만 되면 플립플롭을 꺼내 신고, ‘하이 패션’의 정수와도 같은 런웨이에 각종 샌들이 등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발등과 발가락을 드러내는 것이 더없이 패셔너블한 태도로 여겨지는 지금, 런웨이에서 포착한 샌들 5가지를 소개합니다.
젤리 샌들

Chloé 2026 S/S RTW

Courrèges 2026 S/S RTW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만 남을 줄 알았던 젤리 슈즈가 돌아왔습니다. 더 로우 2024 프리폴 컬렉션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죠. 지금까지는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옷차림에 젤리 슈즈로 위트를 한 스푼 더하는 스타일링이 유행했다면, 최근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꾸레주와 끌로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여성적인 실루엣의 드레스와 젤리 슈즈를 매치했거든요.
통 샌들

Ami 2026 S/S Menswear

Ami 2026 S/S Menswear
하바이아나스로 대표되는, 무난한 디자인의 ‘쪼리’가 뻔하고 지겹게 느껴진다면 통 샌들을 선택해보세요. 통 샌들은 기본 플립플롭보다 두꺼운 스트랩이 특징으로, 위에서 봤을 때 스트랩 모양이 끈 팬티(Thong, 통)를 연상시키는 아이템입니다. 알라이아가 런웨이에서 몇 시즌 연속으로 선보이는 디자인이죠. 아미 역시 최근 미디 길이 스커트에 통 샌들 조합을 제안했습니다.
플랫폼 플립플롭

Balenciaga 2026 S/S RTW

Tod’s 2026 S/S RTW
지난 1년은 플랫 슈즈의 전성시대였습니다. 프라다와 드리스 반 노튼이 유압기로 누른 것처럼 납작한 실루엣의 스니커즈를 출시하고 셀린느 역시 밑창이 얇다 못해 ‘소멸 직전’인 디자인의 더비 슈즈를 제안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에 대한 반감일까요? 2026 봄/여름 시즌에는 발렌시아가와 토즈를 포함한 수많은 브랜드가 플랫폼 플립플롭을 런웨이에 올렸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밑창 덕분인지, 간결한 스타일링에도 룩이 지루해 보이지 않죠.
플라워 샌들

Dior 2026 F/W RTW

Chanel 2026 F/W RTW
올해는 한껏 멋 내기를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들 역시 샌들에 주목할 듯합니다. 샤넬과 디올이 일제히 꽃 장식 샌들을 선보였거든요. 조나단 앤더슨은 차분한 블랙 컬러 드레스에 쇼의 테마와 어울리는(디올 2026 가을/겨울 쇼는 튈르리 정원 안, 공원과 연못을 모방한 세트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샌들을, 마티유 블라지는 꽃이 만개한 듯한 디자인의 샌들을 내놓았습니다. 여름철 포인트 아이템으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보였죠.
화이트 샌들

Bottega Veneta 2026 S/S RTW

Celine 2026 S/S RTW
힘을 뺀 옷차림을 선호하는 미니멀리스트라면? 흰색 샌들이 정답입니다. 팬톤이 때마침 ‘올해의 컬러’로 클라우드 댄서를 선정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보테가 베네타와 셀린느의 룩을 참고해 화이트, 그레이 그리고 브라운 등 차분한 컬러와 조합하는 편이 가장 안전하겠죠.
- 사진
- Getty Images,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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