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와 네일의 상관관계

깔끔하게 정돈된 손은 신뢰감을 준다.
여기에 멋진 반지를 더하면 스타일리시해지는 건 시간문제.
주얼리 디자이너 10인에게 여자들이 궁금해할 반지와 네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여섯 가지 질문을 던졌다.

Questions

1 반지와 네일의 가장 큰 매력은?

2 반지 레이어링 팁이 있다면?

3 좋아하는 주얼리 디자이너는?

4 즐겨 찾는 네일 살롱과 선호하는 네일은?

5 늘 손을 쓰는 당신의 손 관리 비법이 있다면?

6 번뜩이는 #nailfie로 넘쳐나는 인스타그램을 추천한다면?

박혜라(H.R 주얼리 디자이너)

1 남다른 개성을 표현하는 즐거움!

2 디자인, 컬러 등 카테고리를 나눠 조금 과하다 싶게 레이어링한다. 물론 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반지 레이어링에 있어 과감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거 너무 과한가?’라는 소심한 생각은 버리자.

3 영국에서 탄생한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가라드(Garrard)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이드 재거(Jade Jagger). 믹 재거의 딸이다. 적당히 트렌디하면서 고유의 품위를 잃지 않는 가라드만의 스타일이 참 좋다.

4 갤러리아 건너편에 몰려 있는 네일 숍 중 아무 데나. 주로 레드나 블랙 한 가지 색을 바르는데, 샤넬 ‘르 베르니 219 블랙 새틴’은 내 인생 최고의 블랙 매니큐어다.

5 이솝의 핸드 워시와 핸드크림으로 관리한다.

6 레어마켓 권다미 대표의 인스타그램(@damikwon_). 매번 독특한 디자인을 시도해 자주 눈여겨본다.

 

이일정(피버리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 화려함!

2 개인적으로 과감한 레이어링을 즐긴다. 손가락 굵기와 맞먹는 볼드한 더블 링을 착용하기도 하고, 형형색색의 반지를 열 손가락 가득 레이어링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그날 의상 컨셉에 맞춰 레이어링하면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가 최고다. 그냥 과감해져라.

3 뉴욕 태생의 주얼리 디자이너 룰루 프로스트(Lulu Frost).

4 삼성동 블리스 네일. 아무리 큰 파츠를 붙여도 웬만해선 떨어지지 않으며, 젤 네일 시술로 인한 손톱 손상이 거의 없다. 화려한 네일 아트를 즐기기에 직접 컬러, 파츠, 스티커를 고르고 디자인 작업도 함께 한다. 좋아하는 매니큐어 브랜드는 쓰리컨셉아이즈. 가격도 착하고 색깔도 다양하며 무엇보다 빨리 잘 마른다. 

5 핸드크림을 많이 바르고 손톱을 적당히 길게 기르며, 영양제를 꾸준히 발라 관리한다. 핸드 워시는 아이 깨끗해, 핸드크림은 카밀 브랜드를 좋아한다.

6 바네사 허진스(@vanessahudgens). 화려한 네일 아트는 물론, 반지 레이어링 실력마저 뛰어나다.

 

김누리(넘버링 주얼리 디자이너)

1 스타일을 알리는 최고의 수단!

2 무채색 옷을 입은 날은 얇은 반지를 잔뜩 레이어링해 포인트를 주는데 심플한 반지는 실버와 골드를 섞어서 레이어링하면 세련된 느낌이 배가된다. 컬러 스톤으로 레이어링할 때는 컬러 톤을 맞추자. 색색의 컬러를 한꺼번에 레이어링하면 ‘복부인’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다.

3 그라프 다이아몬드(Graff Diamond).

4 컬처앤네이처 본점의 네일 숍. 화려한 아트보다는 누드 톤 그레이나 톤 다운된 레드를 풀 컬러로 많이 바른다. 주로 젤 네일을 선택하는데 엔퓨오 젤리핏이란 브랜드를 선호한다. 레드 컬러가 예쁜 브랜드는 샤넬, 셀프 네일을 할 땐 바르기 편한 붓이 내장된 디올을 추천한다.

5 네일 숍에서 주기적으로 각질 관리와 파라핀 관리를 받는다. 핸드 워시는 알렉산드로의 ‘핸즈 스파 클린 앤 필’ , 핸드크림은 사봉 제품을 쓴다.

6 컬처앤네이처 네일 아티스트 구예영의 인스타그램(@kudegi84).

 

김선영(미네타니 주얼리 디자이너)

1 완성도를 높여주는 한 끗! 반지를 착용할 때 네일이 잘 발려 있으면 훨씬 정돈돼 보인다. 네일 컬러와 반지 레이어링만 봐도 그 사람의 스타일이 나온다.

2 평소 새로운 실루엣의 반지를 많이 착용하며 컬러도 섞어 착용한다. 반지 레이어링이 부담스럽다면 클래식한 반지와 마디 반지를 둘째와 넷째 손가락에 레이어링해보자. 심플하면서도 예쁜 레이어링이 완성된다. 단, 비슷한 디자인의 반지를 세트로 끼는 레이어링은 피하라. 완전 올드해 보인다.

3 가이아 레포시(Gaia Repossi)! 그녀는 천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반지 실루엣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아티스트다.

청담동 ‘키엘레’. 풀 코트로 레드, 골드, 블랙, 실버, 그레이 등등. 딥 프렌치를 할 때도 한 가지 색으로만 하는 깔끔한 네일을 좋아한다.

5 핸드크림으로 관리한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조 말론 런던, 산타 마리아 노벨라, 버츠비.

6 트렌드를 잘 정리해놓은 유니스텔라(@nail_unistella).

 

전선혜(젬앤페블스 주얼리 디자이너)

1 여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

주로 원석이나 보석이 세팅된 볼드한 링으로 포인트를 주고 심플한 형태의 링 여러 개를 함께 레이어드한다. 요즘엔 실버 링 여러 개에 골드 링 한두 개로 실버와 골드 레이어링을 시도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반지 레이어링은 본인이 직접 해봐야 감을 잡을 수 있다. 디자인이나 색감이 다양한 반지를 마음껏 섞어 껴봐야 느낌을 알 수 있다. 단, 사이즈나 디테일이 비슷한 반지는 한 손가락에 착용하지 말 것. 그래야 밸런스가 맞다.

3 후삼 엘 오데(Husam El Odeh), 세르주 토라발(Serge Thoraval).

4 작업실이 있는 한남동에서 가까운 곳. 주얼리 때문에 네일은 한 가지 색으로 깔끔하게 풀 코트로 바른다.

5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메리케이 핸드 케어 세트로 집중 관리한다. 손등에 크림을 듬뿍 올리고 꾹꾹 눌러 마사지하며 흡수시킨다.

6 @aliciatnails@misspopnails. 뻔한 디자인이 아닌 ‘펀’한 테크닉으로 가득한 아이디어 뱅크!

 

김영실(세인트실 주얼리 디자이너)

1 자신감의 원천이자 패션의 완성! 네일과 반지를 안 하면 벌거벗은 느낌이 든다.

2 일단 검지에 포인트 링을 끼고(골드는 골드끼리, 실버는 실버끼리 착용하는 걸 추천), 바로 옆에 사이드로 살짝 심플한 링을 레이어링한다. 빈 부분은 마디 반지로 채워 넣고, 반대편 손가락에는 어울리는 포인트 링을 하나 더 끼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시크한 차림에는 체인 위주의 반지, 페미닌한 옷을 입을 땐 진주가 세팅된 링으로 분위기를 맞춰준다. 모피나 클러치를 든 날은 컬러풀한 원석 링으로 포인트를 줘도 아름답다.

3 샤넬. 샤넬의 주얼리는 원석이 아닌 레진을 사용하는데, 그럼에도 색감이 굉장히 고급스럽다.

4 한 군데만 다니지 않고 작업실 근처로 이곳저곳 도전한다. 은은한 누디 컬러에 도형을 그려 넣거나 줄무늬 패턴을 얹거나 한 손톱에만 하는 글리터 포인트도 즐긴다.

5 잦은 젤 네일 시술로 손상된 손톱은 OPI 영양제를 꾸준히 발라 관리하고 자기 전에 손톱 주변에 아베다의 ‘호호바 오일’을 바른 뒤 라메르의 보디크림을 듬뿍 바른다.

6 쇼핑몰 위아히얼 대표의 인스타그램(@weare0103).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네일이 많아 종종 응용한다.

 

이수진(수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 시선을 사로잡는 반짝임!

2 홀수의 법칙! 반지를 레이어링할 때는 한 개, 세 개, 다섯 개 등 홀수로 레이어링하는 게 가장 예쁘다. 꼭 세트일 필요는 없다. 옐로 골드도 핑크 골드, 또는 화이트 골드와 믹스하면 나름의 매력이 있다. 평소 믹스매치 레이어링을 좋아하는데, 파인 주얼리를 코스튬 액세서리와 섞어 연출하는 것도 재미있다.

3 최근 너무 많은 유사품이 나와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은 사라졌지만, 다이아몬드 셰이커(Diamond Shaker). 르네 루이스(Renee Lewis)의 센스는 보고 또 봐도 놀랍다.

4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있는 핑크네일. 데보라 립만의 매니큐어는 색이 예쁜 데다 발림성도 훌륭하다.

5 틈틈이 핸드로션을 발라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애용하는 브랜드는 조 말론 런던, 은은하게 남는 잔향이 매력적이다.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싶으면 장갑처럼 생긴 핸드 마스크을 꺼내 낀다. 

6 패셔니스타 리한나의 네일을 모아놓은 @rihnails. 정말 끝내준다.

 

이주연(티로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 트롱프뢰유! 못생긴 손을 멋지게 포장해주는 눈속임이다.

2 강약을 준다. 굵은 반지와 얇은 반지를 섞어 레이어링한다.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컬러를 많이 섞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아이디어는 출장 중에 만나는 멋쟁이들의 센스에서 빌려온다. 특히 파리 할머니들의 반지 레이어링 실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3 까르띠에의 주얼리 디렉터였던 잔느 투생(Jeanne Toussaint). 예술적 감각뿐 아니라 그녀의 소신과 뚝심에 존경을 표한다.

4 촬영이 잡혔다거나 관리가 필요할 땐 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봉숭아 손톱’에 들른다. 평소 반지를 많이 끼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심플하고 깔끔한 네일을 선택한다. 좋아하는 매니큐어 브랜드는 마발라(Mavala).

5 건조할 새 없이 핸드크림을 자주 발라준다. 선호하는 브랜드는 아카카파, 바이레도, 조 말론 런던.

6 @nail_swag. 참신한 네일 테크닉이 많다.

 

정수연(타넬로 주얼리 디자이너)

1 기분 좋은 호사! 타인의 시선이 가장 잘 머무는 곳이 ‘손’이다. 반지와 네일로 그곳을 치장함으로써 자신을 위한 기분 좋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2 과한 레이어링을 즐기고 싶을 때엔 어느 정도 톤을 통일할 것, 굵기와 높낮이를 리듬감 있게 표현할 것. 손가락 한두 개 정도에만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 손가락에는 살짝 느낌만 준다. 리듬감 없는 지루한 매치나 너무 여러 톤을 섞는 행위는 절대 금물!

3 언제나 열정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코이누르, 미네타니, 파나쉬, 다비데초이.

4 경리단길 ‘더 네일바’. 타넬로 쇼룸 인근에 위치해 부담 없이 즐겨 찾는다. 딥 프렌치, 화이트와 골드 톤의 조화, 그레이, 혹은 네이비 풀 코트를 선호한다.

5 얼굴과 마찬가지로 보습에 신경 쓴다. 즐겨 쓰는 핸드크림은 록시땅과 딥티크.

6 온유네일(@onnu_nails). 위트 넘치는 네일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가져올 수 있다.

 

김사라(먼데이 에디션 헤드 디렉터)

1 길티 플레저! 바쁜 업무로 인해 완벽한 스타일링을 선보이지 못할 때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덜어주는 최고의 도구들이다. 메이크업과 동일하다.

2 대부분 검지에 볼드한 반지를 포인트로 착용하고 나머지 손가락에 얇은 반지를 매치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다양한 디자인과 색색의 반지를 한꺼번에 착용하진 말 것. 색감이나 스타일로 어느 정도 통일성을 유지하는 게 멋있는 반지 레이어링의 노하우다.

3 델피나 델레트레즈(Delfina Delettrez).

4 한남동 먼데이 에디션 쇼룸 앞에 있는 ‘오늘네일’. 나의 선택은 무조건 모노톤. 화려한 네일보다는 단정한 모노톤 네일로 주얼리를 돋보이게 한다. 좋아하는 네일 브랜드는 샤넬.

5 틈틈이 이솝 핸드크림을 바르고 잠들기 전엔 얼굴에 바르는 영양크림까지 듬뿍 발라준다.

6 네일 스튜디오 페인트박스(@paintboxnails).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