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살라 립스틱
이 겨울 여자들의 입술은 와인빛으로 물든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도시의 이름이며, 동시에 와인으로도 유명한 마르살라(marsala). 팬톤이 선정한 2015년의 컬러로 샤넬, 에밀리오 푸치, 프로엔자 스쿨러 등 런웨이에서 마르살라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였다(‘마르살라 마을의 컬러 이야기’ 기사 보기).
하지만 적포도주를 떠올려 버건디 정도로 생각했다면 오산. 오히려 와인을 두 잔 정도 마신 후 짙게 물든 핑크빛 입술에 가깝다. 버건디가 블랙 드레스에 파티룩을 연상시킨다면, 마르살라는 캐주얼한 데이룩으로도 손색이 없는 웨어러블한 립컬러다. 2015년 f/w 백스테이지를 살펴보면, DVF, 버버리 프로섬, 에밀리오 푸치 등이 대표적인 예다. 눈매를 강조한 룩에는 누드에 가까운 마르살라를, 아이 메이크업이 거의 없다면 핑크빛이 감도는 마르살라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칫 입술 주름을 도드라져보이게 할 수 있으니 입술 상태를 먼저 체크하고 바를 것!
- 글
- 성현우(뷰티 칼럼니스트)
- 포토그래퍼
- IN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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