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몽트리샤 샤토에서의 저녁

2023.02.20

by VOGUE

    몽트리샤 샤토에서의 저녁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샤토(Chateau : 성)는 파리에서 두시간 반 가량 떨어진 몽트리샤(Montrichard)근교에 위치한다. 중세의 역사적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지로 지정되기도 한 르와르(Loire) 지역이다. 12세기에서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깊은 역사를 지닌 이 성은 현재  아트 딜러가 소유하고 있다.

    성의 주인 쟝 프랑수와의 친구이자 건축가인 박지혜 씨의 주선으로 꿈 같은 성에서의 만찬을 가졌다! 그 만찬 모습과 간단한 레시피 소개를 해본다.

    < 호박죽 >
    ① 늙은 호박, 양파, 마늘, 당근에 물을 자박히 넣어 부드러워질 때 까지 믹서에 간다.
    ② 믹서에 간 야채 퓨레에 생크림을 넣어가며 젓는다. 적당한 텍스처가 되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③ 호박씨를 이용해 가니쉬를 하고, 기호에 따라 버터를 조금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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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 오븐 구이 >
    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기호에 따라 골라 소금으로 간을 한다. 상온에 한 시간 정도 두어 숙성한다.
    ② 오븐을 220℃에 맞춰 예열한다.
    ③ 마늘, 버터, 월계수 잎 한 장을 고기 위에 얹는다. 레어(Rare)는 20분, 미디엄(Medium)은 40분, 웰던(Well-done)은 50분 정도로 굽는다.

    *베르네즈 소스(프렌치 정통 고기 요리 소스)
    ① 양파를 잘게 다져 에스트라공 허브와 식초 약간 화이트 와인을 넣고 끓여 재료가 익으면 불을 끈 뒤 식힌다.
    ② 식힌 재료에 계란 노른자 두개 정도를 천천히 푼다. 걸쭉해 지면 버터를 넣어 부드럽게 만든다.

    늦가을 숲의 싸늘하고 아름다운 색채와 어우러진 멋진 프렌치 음식! 노을이 지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었다.

    샤토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하고 싶다면 chateau-fr.com 에 접속한다. 오랜 성을 재단장한 스파, 객실로 운영 중인 다양한 샤토를 만날 수 있다. 오래 된 유적지에서 로맨틱한 식사, 아름다운 정원을 고즈넉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voguelife

      글/사진
      박지원(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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