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여자 마음
곧이곧대로 듣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어요.
여자들만 알아듣는 여자의 언어, 일명 ‘여자어’ 해석 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

“화 안 났다니까” : 말하기 싫을 정도로 짜증나 있는 상태지만, 내가 됐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 풀어는 볼게. 뭘 잘못했는지 몰라? 그래도 무조건 빌어.
[경고] 웃는 얼굴에 안심하지 마세요. 눈치 없이 “진짜 화난 거 아니야? 화난 거지?”라고 보채면, 어느 순간 “아쫌!!!”이란 벼락을 맞을지도 모르니깐.
Olivia Palermo and fiance Johannes Huebl

“괜찮아, 안 데려다 줘도 돼” : 내가 혼자 집에 가는 게 진짜로, 레알 걱정이 안 된다면 그냥 가도 돼. 밤도 깊었고 날씨도 춥고 거리도 멀고 오늘따라 길이 막힐 것 같지만 그래도 어쩌겠어…니가 걱정이 안 된다는데…
[경고] 사귀는 사이가 아닌 상태에서 이 말을 듣는다면, 그말은 99% 진심입니다. 데려다 준다고 계속 말하면 자칫 ‘스토커’로 오해 받을 수 있어요.
Evan Rachel Wood and Jimmi Simpson

“내가 잘못한 거야?” : 생각해보면 내 잘못이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래, 그건 나도 안다고. 하지만 고年이 날 열 받게 한 게 더 큰 죄 아냐? 걔가 더 잘못했다니까?!! 그러니까 무조건 내 편들어. 걜 시원하게 욕하라고, 어서!
[경고] 혹여나 그녀가 말하는 대상이 그녀의 가족이라면, 무조건 벙어리가 됩니다. “속상했겠구나…아아 그렇구나…” 이정도 리액션이 제일 적당해요.
Meg Simpson and Luke Wilson

“저 여자 봤어? 진짜 예쁘다, 그치?!” : 좀 이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지금 당장 내가 더 예쁘다고 말해!! 아님 “에이, 별론데?” 정도. 동공 흔들리는지 딱 볼테니까 눈알 제대로 붙잡고 있어라.
[경고] 또 다른 류의 “저 여자 비율 봐봐/몸매 쩐다/머릿결 대박” 등등의 말에도 똑같이 반응하시면 됩니다.
Megan Morgan and Tracy Morgan

“이거 봐. 되게 웃기지!” : 웃겨웃겨 짱웃겨! 어쩜 이리 웃겨? 캬캬캬캬! 어서 내 눈앞에서 나랑 똑같은 데시벨로 박장대소 해.
[경고] 왜 웃긴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 웃고 봅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심정으로.
Diane Kruger and Joshua Jackson

“나 살 좀 찐 거 같지 않아?” : 그래도 당신 눈에는 지금 이순간이 제일 예쁘다고 말해. 나도 살찐 거 아니까 호들갑 떨면서 “아니? 말랐는데?” 이런 말은 하지마. 역효과 나니까.
[경고] 살찌지 않았다는 증거로 뭘 먹이려고 했나요? 당신, 섣부르군요. 그녀가 다이어트하는 중이라면 백퍼 불똥 튀었을텐데…
Anne Hathaway and Adam Shulman

“미안, 거의 다 왔어” : 지금 어떤 귀고리하고 갈지, 어떤 신발 신고 갈지, 고민하는 중이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이렇게 어여쁘게 꾸민 나를 만나려면 조금은 기다려줘야 되지 않겠어?
[경고] 그녀가 늦을 거라 지레 짐작하고 더 늦게 나온다? 짧게 말할게요. 지옥을 맛보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Nick Grimshaw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자” :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어떤 음식 먹을 때 행복해하는지, 어떤 디저트를 게눈 감추듯 먹는지 이미 머릿속에 새겨 놨겠지. 어서 니가 미리 알아놓은 그곳으로 날 안내해.
[경고] 무작정 뫼비우스의 띠처럼 같은 장소만 맴도는 건 진짜 비추입니다. 맛집 리스트가 없을수록 일단 시간을 단축하세요. 장소 선정이 길어질수록 그녀의 짜증도 높아진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요.
Hilary Duff and Jason Walsh

“알았어, 재미있게 놀아” : 나 빼놓고 놀아도 재미있을 수가 있어? 어떻게 그래? 진짜?
[경고] 남자들끼리 (거하게) 노는 걸 알고 있는데도 저렇게 말한 거라면, 진짜 경고입니다. 당장 그 자리에서 박차고 나와 탈출했다는 보고를 하는 것이 신상에 이로울 듯.
Liam Payne and Zedd

“나 오늘 어때?” : 뭐 달라진 거 못 느끼겠어? 잘봐봐, 여기 눈썹을 조금 밑으로 그렸잖아/입술을 살짝 빨갛게 칠했잖아/앞머리를 동그랗게 말았잖아… 만약 못 알아보면 뭐라도 하나 말해. “눈코입” 이쁜 곳 한군데를 말하라고.
[경고] 눈에 비친 그대로 “좀 피곤해 보이는데? 어디 아파?/피부가 좀 푸석한가?”라는 식으로 말할 거면, 그냥 동굴로 들어가시길. 스스로에게 외쳐보아요, ‘정신 똑바로 차리자!’
Philippa Northeast and Isaac Brown

“우와, 이거 예쁘다” : 아니, 꼭 사달라는 말은 아니고… 그런데도 굳이 사주겠다는걸 끝까지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
[경고] 눈 앞에서 저런 표정으로 말하는데 괜스레 서프라이즈한다고 나중에 사다줄 필요 없어요. 그 자리에서 뽝 안겨주는 게 더 큰 감동으로 올 테니까.
Dakota Johnson
이런 내 맘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I’m like TT
Just like TT
*위의 사례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 포토그래퍼
- Splash News, Getty Images/Imazins, Courtesy Photo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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