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하는 화장법을 본 적 있나요? ‘물속에서 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화장이 아니라, ‘물속에서 시작하는’ 기상천외한 화장법입니다. 뷰티 유튜버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언더워터’ 혹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챌린지. 과연 누가 성공했을까요?

번개 모양 눈썹부터 얼굴 위에 우주를 그리는 등 기발한 화장법이 화제가 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과연 이걸 따라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태국에서 유행이 시작된 ‘물속’에서 하는 화장입니다. 이름하여 ‘언더워터(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챌린지(Underwater(Waterproof) Makeup Challenge)’. 이게 웬 무모한 도전이냐고요? 수중 패션 화보도 찍는데 메이크업 튜토리얼이라고 못할 것도 없죠. 도전 영상을 볼까요?

맨 얼굴로 물속에 입수 후 수중 카메라로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시작하는 도전을 감행한 태국의 뷰티 유튜버 ‘아키타(Archita Station)’. 물속에서 폰즈 비비 크림을 손에 짜 바르는군요. 그리고 브로 브러시를 들고 브로 젤을 짜서 눈썹을 그립니다. 밤 타입의 립 크림을 바르고 물 밖으로 나온 아키타!

화장 좀 한다는 뷰티 유튜버인데도 (솔직히) 엉망이군요! 물속이라 정확하게 눈썹과 입술 모양을 살려내긴 힘든 모양입니다.

역시 태국의 뷰티 유튜버 제인(Jane Soraya)의 도전도 살펴볼까요?

워터프루프 비비 크림을 아키타처럼 손으로 바르는 대신 물에 적신 스펀지로 두드리는군요! 블러셔는 손으로 블렌딩해 볼에 문지릅니다. 눈썹도 아이브로 펜슬 대신 아키타처럼 젤로 그려주는군요. 물속에서 바르는 마스카라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짠! 제인은 꽤 성공적이네요!

다음은 태국의 두즈다오(Dujdow)가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짜서 바르는 튜브 타입의 비비 대신 스틱을 골라 들었네요.

눈 밑엔 크림 컨실러를 짜 바른 후 블렌더로 문지릅니다. 아이브로 젤을 짜 눈썹을 그리는 과정을 제일 힘들어하는 두즈다오. 맙소사, 마스카라에서 도전을 포기하나요, 눈 밑으로 전부 번져버리고 맙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브론즈 메이크업에 도전하는 두즈다오!

눈썹이 들쑥날쑥, 눈 밑에 어마어마하게 번졌죠? 쉽지 않군요!

그리고 국내 유튜버인 ‘회사원’도 도전에 나섭니다! 입수 후 스틱 파운데이션을 골라 든 회사원. 얼굴 위에 스틱을 문지른 후 쿠션 퍼프로 두드립니다.

블러셔도 스틱 타입으로 골라 문지른 후, 아이브로 젤 대신 펜슬로 그린 회사원. 아이섀도도 스틱 타입이군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도 성공적으로 바른 그녀! 도전을 마친 소감은?

“할 만한 짓은 못 됩니다.”

도대체 이 무모한 도전을 왜 하는 거냐고요? 물속에서 화장을 하면 화장이 하루 종일 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부터 시작된 이 ‘언더워터 메이크업 챌린지’의 원조는 사실 일본의 ‘잠수 화장법’. 정말로 잠수하는 화장은 아니고, 피부 화장 도중에 가루 파우더를 발라준 후 대야에 물을 받아 30초간 얼굴을 담그는 화장법입니다.

일본의 뷰티 블로거 타마튜브(Tamatuuube)가 처음 소개한 이 신기한 화장법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죠! 이 건조한 겨울에도 기름기로 고생하는 지성 피부라면 아침에 꼭 도전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