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어의 미래
패션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브랜드를 하나 꼽자면 유니클로일 것이다. 새내기 패션 학도부터 패션 에디터까지 유니클로 니트 하나쯤 안 입어본 사람은 드물 테니까. 유니클로가 최초로 파리 패션 위크 때 파리 죄드폼 국립 미술관에서
천연 재료의 질 좋은 소재와 기본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까다로운 장인 정신 등 유니클로가 그동안 어떻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과 가치를 제공했는지를 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 <보그>와 만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제이는 “어떻게 하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옷을 만들어낼까, 어떻게 고객에게 중요한 브랜드로 남을 것인가를 늘 고민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유니클로니트의 가치를 이해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숙련된 장인들의 세심한 공정을 통해 니트 한 벌이 탄생하는 과정도 영상으로 공개됐다. 원재료 채취부터 스피닝, 염색, 니팅, 워싱 그리고 품질 검사까지 모든 단계마다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데, 중국에 위치한 공장 내부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유니클로의 장인들이 니트웨어를 생산하는 전 과정에 걸쳐 전문 지식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니트웨어의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적 ‘홀가먼트(Wholegarment)’ 테크놀로지 시연 과정도 흥미로웠다. 홀가먼트는 ‘시마 세이키’사의 선진적 니팅 기계를 통해 실 한 올로 봉제선 없이 니트 한 벌을 완성하는 최첨단 미래 니팅 기술. 세심한 측정과 아름다운 3D 실루엣으로 몸에 맞춘 듯한 완벽한 피팅감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신개념 니트웨어다.
존 제이는 이에 관해 “과학기술은 우리에게 더 얇고 더 따뜻하고 더 편안한 옷을 선사한다. 기능적인 옷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모두를 위해 유니클로의 기술을 혁신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기본적인 옷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이야말로 유니클로가 라이프웨어를 통해 패션 민주화를 지속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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