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핫한 ‘페이크 퍼’ 브랜드 5
최악의 강력한 한파가 온다는 이번 겨울!
살갗이 찢길 듯한 한파엔 포근한 담요 같은 보온성을 자랑하는 두툼한 외투 한 벌쯤은 반드시 소장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방한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페이크 퍼 외투가 패션계의 큰 사랑을 받아왔죠.
지금 SNS에서 가장 핫한 페이크 퍼 브랜드를 알아볼까요?
Marei 1998
올해 20세가 된 마레이 1998의 디자이너 마야 라이크(Maya Reik).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아한 디자인을 고집하는 마야의 성숙한 취향은 인스타그램 피드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우아한 흑백 초상화, 아르 데코 장식 인테리어, 실크 기모노 등. 중간중간 스스로 모델이 되어 촬영한 마레이 1998 라인의 컬렉션 룩북도 감상할 수 있죠.
이스라엘 해안가의 작은 마을 베이트 야나이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패션을 공부한 마야는 텔아비브에서 마레이 1998을 론칭했습니다. 컬렉션을 선보이고 두 시즌 만에 많은 패션 피플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죠.
첫 컬렉션에서 선보인 크림색 페이크 퍼 코트는 어린 시절 엄마 옷장에서 영감을 얻은 것. 마야는 고전 영화에서 봤을 법한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선보이는데, 주로 폴리에스테르와 아크릴을 사용해 퍼를 제작합니다. 스텔라 맥카트니나 더 로우 같은 브랜드를 제작하는 공장에서 같이 만들어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것 역시 마레이의 장점! 두 시즌 만에 모다 오페란디와 같은 비교적 큰 규모의 온라인 숍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Maison Atia
메종 아티아는 147년 전통의 제이 멘델(J. Mendel) 꾸뛰르 하우스를 이끌던 길스 멘델(Gilles Mendel)의 딸 클로에 멘델(Chloé Mendel)이 론칭한 브랜드. 아빠에게 물려받은 패션 영감을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동물 친화적인 페이크 퍼 브랜드로 풀어냈습니다. “퍼는 모두를 위한 액세서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가격도 너무 비싸고요. 저는 페이크 퍼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재미있는 젊은 패션을 만들고 싶었죠.” 미국 <보그>와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대답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하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진짜 모피를 재단하는 기계 덕분에 진짜 ‘가짜’인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것이 특징. 메종 아티아 페이크 퍼 코트의 장점은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디자인이라는 거죠. 이것은 최고급 소재가 아니면 티가 나기 마련이라 꽤 어려운 공법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House of Fluff
하우스 오프 플러프의 디자이너 킴 캔터(Kym Canter)는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 자그마치 26벌에 해당하는 모피 코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피를 입은 제 모습은 글래머러스하고 참 멋졌어요. 그런데 지하철 같은 곳에선 당당할 수 없었죠. 뭔가 잘못된 것을 느꼈어요. 제 자신을 위해 인조 모피 브랜드를 론칭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킴 캔터는 제이 멘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모피 디자인과 기술을 연마했으며, 동일한 수준의 인조 모피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였죠. 독한 화학물질을 사용한 페이크 퍼 원단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하우스 오프 플러프는 추위를 잘 타는 강아지를 위한 케이프도 출시했답니다.
Fuzz Not Fur
스위스 출신 디자이너 나자 악사를리스(Nadja Axarlis)가 탄생시킨 브랜드 퍼즈 낫 퍼. 처음 브랜드를 론칭할 때 진짜 같은 가짜 원단을 찾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힌 디자이너의 말처럼 밍크나 토끼털 같은 훌륭한 촉감을 자랑합니다.
시즌에 구애받지 않고 몇 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 특히 길이가 짧은 재킷 디자인이 인기가 많은 편이랍니다.
La Seine & Moi
파리 출신 디자이너 리디아 바히아(Lydia Bahia)가 탄생시킨 브랜드 라센 앳 무아.
모든 제품이 핸드메이드인데 다른 페이크 퍼 브랜드보다 좀더 웨어러블하고 영한 디자인이 특징. 출시 세 시즌 만에 봉마르셰, 분더샵 등 세계 각지 편집숍에 입점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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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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