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아이돌을 괴롭히는 그림자

2019.07.04

by 오기쁨

    아이돌을 괴롭히는 그림자

    아이돌 가수를 괴롭히는 ‘사생팬’과 ‘악플러’의 존재는 검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스토킹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행적을 따라가며 삐뚤어진 애정을 드러내는 이들이 ‘사생팬’입니다. 반면 아이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읽기도 힘든 메시지를 전하는 이들이 바로 ‘악플러’죠. 스타를 괴롭게 만들기는 이들 모두 매한가지.

    스타는 고통받지만, 그들은 죄의식보다는 희열을 느낍니다. 결국 자신의 만족감을 위한 행동을 하는 거죠. 그동안 여러 아이돌 스타들이 사생팬과 악플러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최근 그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이가 있죠. 바로 2PM 멤버 옥택연!

    그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옥택연이 올린 글에는 자신을 비롯해 2PM 멤버들을 향한 협박성 메시지와 악성 댓글 등이 담겨 있습니다.

    옥택연은 협박 메시지를 보낸 인물에 대한 제보 요청과 함께 “당신과 우리(2PM and Hottests) 사이의 전쟁이다”라는 말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그룹 신화의 김동완은 사생팬에게 강하게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해당 사생팬은 김동완의 집에 찾아가는가 하면, 그의 집에 도착한 우편물에 “찾았다”, “집 찾느라 고생했다”는 등의 낙서를 적었습니다.

    김동완은 “재미있으라고 해놓으신 거라면 재미없게 해드리겠다”며 “얼굴이 아주 잘 찍혀 계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동완은 지난해 1월에도 SNS를 통해 사생팬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자정이 넘은 한밤중, 그의 집 대문 앞에 음식과 커피를 몰래 가져다놓는 등 사생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김동완은 당시 “밤늦게 누군가의 집에 예고도 없이 찾아가는 행동이 이웃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생각을 해주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또 지난 4월, 그룹 엑소 멤버 찬열은 중국인 두 명을 경찰에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찬열이 외출한 동안 그를 오랫동안 스토킹해온 중국인 사생팬이 오피스텔에 침입해 도어록 열기를 수차례 시도하는가 하면, 현관문 손잡이를 돌리며 집 안에 들어가려 시도한 겁니다.

    그뿐 아닙니다. 걸 그룹 아이즈원은 일부 사생팬이 숙소나 호텔 인근에서 몰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러 소속사 차원에서 강하게 경고한 바 있습니다. 또 걸 그룹 트와이스는 해외 투어 중 멤버들이 묵는 숙소 옆방에 방을 잡는 등의 만행이 팬들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연말 방탄소년단은 대만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호텔로 가던 중 사생팬이 탑승한 택시로 인해 사고를 겪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처럼 사생팬의 도를 넘는 사생활 침해 논란과 악플러의 만행은 계속 이어지는데요. 팬이라는 이름의 가면 아래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충족시키는 행동은 사라져야겠죠.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김동완 인스타그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 신화컴퍼니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