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아나운서 ‘영어 인터뷰’ 뭇매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영어 인터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6일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경기에서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가진 영어 인터뷰 때문인데요. 논란이 커지자 이혜성 아나운서는 결국 사과했습니다.
이날 친선경기는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죠.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축구 팬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결국 경기를 뛰지 않았습니다. 애초 호날두가 45분 이상 경기에 뛸 것이라는 사전 홍보와는 다른 결과에 축구 팬들은 분노했습니다. 특히 고액 티켓을 산 축구 팬들은 호날두의 결장에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골키퍼 부폰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혜성 아나운서에게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당시 이혜성 아나운서는 부폰에게 영어로 질문했고, 부폰은 이탈리아어로 대답했습니다. 옆에 있던 통역사는 이 대답을 다시 한국어로 통역해 전달했죠. 통역사가 뻔히 옆에 있는데 별다른 설명 없이 영어로 질문한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혜성 아나운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경기가 지연되고 돌발 상황이 생기면서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역 단계를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하는 것을 부폰 선수에게 양해를 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녀의 해명에 따르면 정해진 시간 동안 더 많은 질문을 하고자 영어를 썼다는 건데요. 그녀의 의도와 달리, 옆에 서 있던 통역사를 무시하는 듯 진행한 그녀의 태도는 뭇매를 맞았습니다. 물론 이날 경기가 만족스러웠다면, 이혜성 아나운서의 행동은 작은 실수 정도로 넘어갔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호날두의 결장으로 많은 이들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작은 꼬투리는 큰 지적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작은 배려도 지나치면 안 될 것 같네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Instagram 'amazingc0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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