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이번 주말엔 서울 근교 갤러리 투어

2019.08.29

by 우주연

    이번 주말엔 서울 근교 갤러리 투어

    이번 주말엔 어딜 가나 북적이는 인파를 벗어나 한적한 교외로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 고즈넉한 자연에 둘러싸여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갤러리 4.

    닻미술관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닻미술관을 추천합니다. 현재 전시 중인 <온도의 결 The Texture of Temperature>에서는 배희경, 신현정, 임소담, 최은혜 작가가 ‘추상적 이미지’라는 공통된 주제를 회화, 도자, 영상, 설치 등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위 경관과 어우러져 따뜻한 정서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닻미술관은 내부에 돛 카페와 도자공예, 목공예 등 다양한 공예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까지 마련돼 있으니,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기 좋을 듯하네요.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문의 / 031-798-2581

    바우지움조각미술관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현대 조각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치과 의사 안정모 박사와 조각가 김명숙 부부가 2015년에 건립한 조각 전문 미술관입니다. 설악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곳은 세 개의 전시관과 더불어 야외에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숲의 정원 등 다섯 가지 테마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미술관을 채우는 작품의 재료가 돌과 흙, 금속이 주인데, 건물 또한 대관령 터널 공사 과정에서 나온 돌 파편을 모아 만들었다고 해요. 돌과 금속 등이 가진 차갑지만 묵직하고 고요한 매력을 느껴보시길.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온천3길 37
    문의 / 033-632-6632

    뮤지엄 산

    해발 275m 산꼭대기에 자리한 뮤지엄 산. 이곳은 안도 다다오의 작품으로 물과 노출 콘크리트 건물, 그 사이를 비추는 자연광 등 특유의 건축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한 단절의 공간’이라는 컨셉처럼 차분히 예술과 어우러지는 시간을 갖기에 적합한 곳이죠. 9월 11일부터는 <낯선 시간의 산책자>展이 열리고 상설 전시인 <한국 미술의 산책 V: 추상화>에서는 김환기와 같은 근현대 미술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문의 / 033-730-9000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뛰어난 건축으로 2014년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죠. 9월 15일까지 열리는 <SIMPLE 2019 : 집>에서는 작품의 주요 소재였던 ‘집’을 주제로 한 장욱진 화백의 작품과 더불어 현대 작가 6인의 작품이 걸립니다. 잘 가꾼 조각 공원과 갤러리 앞을 흐르는 시원한 계곡도 이곳의 힐링 포인트.


    주소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문의 / 031-8082-4245

      프리랜스 에디터
      이아란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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