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작업실? 갤러리? 말 그대로 ‘노 타이틀’

2019.08.30

by 우주연

    작업실? 갤러리? 말 그대로 ‘노 타이틀’

    누군가의 작업실 같기도 하고 갤러리 같기도 한 공간. 어떤 곳이라고 명확히 정의 내릴 순 없지만, 각각의 이야기를 내뿜고 있는 아트 스페이스를 소개합니다.

    취미가

    취미가는 베이커리 쇼케이스에 예쁘게 진열된 케이크를 사는 것처럼, 쉽게 미술품을 보고 고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는 곳입니다. 1층 진열장에는 신진 작가의 창작물을 전시해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하고 2층에서는 작가의 작업물을 이용해 전시장처럼 꾸며놓았어요. 창작물의 스펙트럼도 꽤 넓은 편인데요. 조각품이나 그림부터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향꽂이, 트레이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덕분에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예술이나 창작의 세계를 가깝게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작품을 접하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죠.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알려 재화로 돌아오는 기쁨을 얻고요.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길 96
    문의 / www.instagram.com/tastehouse_info

    프로젝트 렌트

    성수동에 자리한 프로젝트 렌트는 디자인 브랜드 컨설팅 기업 필라멘트앤코에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입니다. 오프라인 매거진 컨셉으로 독특한 콘텐츠 프로젝트를 이어오는 프로젝트 렌트의 아카이브를 보고 있자면, 이게 한 공간에서 일어난 일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북한 사람들의 동시대적 라이프스타일을 상상하며 기획한 <평양슈퍼마케트>전, 1,500여 종의 토종 벼를 고찰하는 <토종 벼 프로젝트> 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전시를 진행하며, 계속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길 43
    문의 / www.instagram.com/project_rent

    의외의조합

    갤러리스트와 디자이너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분야의 창작자와 협업을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갤러리스트와 디자이너, 다른 영역의 작가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이름 그대로 ‘의외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곳이죠.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판매하기도 합니다. 1층에 자리한 카페는 누구든 감상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작업 주제에 맞춰 영감을 받은 음악이나 책을 마련했으니, 카페에도 꼭 들러보시길.



    주소 / 서울시 중구 동호로17길 121
    문의 / www.instagram.com/gallery_ooojh

    위클리캐비닛

    일상에서 가장 실용성 있는 예술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디자인 가구가 아닐까요? 이런 디자인 가구가 가장 매력적일 때는 다양한 물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죠. 이런 점에서 착안한 빈티지 가구 숍 ‘컬렉트’는 전시 공간 위클리캐비닛을 열었습니다. 한 가지 컨셉을 정하고 아티스트 또는 브랜드와 협업해 전시를 진행하는데요. 컨셉과 딱 맞는 빈티지 가구와 조명, 포스터 등을 적절히 섞고 배치하는 가운데 돋보이도록 공간을 채웁니다. 9월에는 아티스트 사키와 함께하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에요.



    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10길 60
    문의 / www.instagram.com/weeklycabinet

      프리랜스 에디터
      이아란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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