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논란 속 지민 탈퇴
AOA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요계에서 아이돌 멤버끼리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도, 이렇게 수면 위로 올라온 경우는 드물죠.
이번 논란은 앞서 팀을 탈퇴한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로 시작됐습니다. 권민아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한 멤버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한 끝에 팀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부친상을 당했을 때조차 해당 멤버의 괴롭힘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혔죠. 그러면서 해당 멤버가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고 힌트를 남겼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팀에서 최근 부친상을 당한 지민을 가해자로 지목했고, 지민은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남겼다 삭제했습니다. 그러자 권민아는 손목에 남은 자해 상처까지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지민의 끊임없는 괴롭힘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며 사과를 요구했죠.
하루가 지나 권민아는 AOA 멤버들과 매니저들이 자신을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민은 화가 난 상태로 집에 들어와 실랑이를 하며 “내가 죽으면 되냐“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권민아는 다 포기한 듯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며 노력하고 더 이상 이렇게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지민이 SNS에 글을 올리며 논란은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지민은 “20대 초반이었지만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란 리더였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권민아에 대한 사과가 아닌, 대중을 향한 사과라는 점에서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권민아 역시 해당 사과문을 보고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팬들은 지민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뜻을 밝혔고, 퇴출을 요구했습니다. 지민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과 분노에 결국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중에겐 여전히 물음표로 가득합니다. 과연 지민의 탈퇴가 답이었을까요? 일련의 사태로 AOA의 앞으로의 활동도 미지수입니다. 2016년 유경, 2017년 초아, 2019년 권민아가 탈퇴한 데 이어 리더였던 지민마저 팀을 나가면서 이제 4인조가 되었는데요, 남은 멤버들에 대한 시선도 그리 곱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지민과 절친했던 설현도 일부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죠. 앞으로 AOA가 어떤 길을 택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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