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병역기피 의혹 직접 해명
MC몽이 대중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MC몽은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병역기피 의혹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죠. 그의 입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가 지적을 받았습니다.
3·1절이었던 1일 MC몽의 병역기피 의혹 해명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MC몽이 군대를 다녀왔더라면? MC몽, 당신이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죠.
지난 2010년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군대를 면제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그는 2012년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다만 MC몽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으로 고의로 입대 시기를 연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죠. 입대 시기를 연기한 것은 죄가 인정되지만,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군대를 면제받은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 영상에서 MC몽은 12년 만에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유전병으로 치아가 신체 장애자 수준이었다. 10개가 넘는 이를 병으로 발치했다.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졌지만 정상적인 치아가 아니었다. 법원에서도 진단 서류를 철저히 검토해 완전 무죄판결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병역 전시근로역이 맞다. 징역을 산 줄 아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는 곳에서 사회봉사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C몽은 무엇보다 입대할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그는 “면제를 받고 무죄판결을 받아 나는 죽어도 군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나보고 35세까지 미루다 신곡으로 나왔다고 하더라. 어쩔 수 없는 꼬리표다. 억울하다는 말도 하기 싫어서 별말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활동에 대해서는 “힘들고 두려웠다. 앨범을 내는 게 맞나 고민했다. 트라우마 증후군 수치가 위험할 정도였다. 스스로 이겨내려고 돌아다녔다. 나가면 나한테 다 돌을 던질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그러더라. ‘내가 그리웠니’를 외치며 환호해주고 노래 너무 잘 듣고 있다고 하더라. 사람한테 치유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MC몽은 “앞으로 더 도덕적으로 살 것이다. 어떤 결과가 온다 하더라도 평생 갚아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그의 의지와 반대로 여전히 불편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영상을 올린 원더케이 측은 “3·1절에 국민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콘텐츠라는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사과했고,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아직 대중에게는 그를 받아들이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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