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의 특별한 드레스
소신 있는 행보를 꾸준히 보여주는 할리우드 스타 엠마 왓슨이 스페셜한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엠마 왓슨은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어스샷 프라이즈’에 참석했습니다. ‘어스샷 프라이즈’는 영국 왕실의 윌리엄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부부가 만든 것으로 환경보호 및 복원을 위한 기술 프로젝트를 장려하는 행사인데요.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낸 수상자에게 ‘어스샷’ 상과 함께 1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6억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왓슨은 2019년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 시사회 이후 오랜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그녀가 입은 옷은 특별했습니다. 런던에서 핫한 디자이너 해리스 리드의 화이트 튤 드레스에 블랙 플레어 팬츠를 레이어드한 룩으로 주목을 받았죠.
왓슨이 입은 드레스는 지속 가능한 재활용 드레스로, 웨딩드레스 10벌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왓슨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드레스죠. 등이 드러나는 백리스 디자인에 어깨에는 화이트 튤립 레이스를 수놓았으며, 언밸런스 라인이 돋보였습니다.
왓슨은 그동안 꾸준히 지속 가능한 패션과 환경을 강조해온 바 있죠. 2010년 <영국 보그>와 인터뷰에서 “의류를 친환경으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면 무료로 봉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2011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베르타 페레티와 ‘퓨어 스레드’라는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2017년에는 ‘프레스 투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 가능한 의상을 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죠.
왓슨만큼 자신의 목소리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배우도 없습니다. 그녀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지속 가능 패션의 홍보대사, UN 친선대사로 활약하는가 하면, 페미니즘 운동가로 활약하면서 UN의 ‘히포쉬(HeForShe)’ 양성평등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영향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움직이는 왓슨. 앞으로도 그녀의 행보를 눈여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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