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이니까
“사랑해. 난 널 사랑하고 있어 나희도. 무지개는 필요 없어.”
무지개가 보이는 다리 위에서 “우리의 관계는 무엇이냐”고 묻는 ‘나희도(김태리)’에게 담담하지만 솔직하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이 남자 ‘백이진(남주혁)’. 고개를 45도 돌린 채 팔에 기대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남주혁의 달콤한 눈빛은 대리 설렘 수치를 20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1가구 1남주혁이 시급합니다.
배우 남주혁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인생 캐릭터 백이진을 만났습니다. 남주혁이 연기하는 백이진은 그야말로 ‘유죄 인간’이죠. 순정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지만, 왠지 실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설렘을 더합니다. 담백한 말투, 따뜻한 미소, 다정한 눈빛까지 첫사랑의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죠.
잘사는 집안의 장남에서 한순간에 IMF로 파산한 집의 실질적 가장이 된 백이진. 한밤중에 찾아온 빚쟁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순간에도 결코 행복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백이진의 눈에는 슬픔과 좌절, 절망과 미안함이 뒤섞여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반면 나희도와 함께 있을 때의 백이진은 ‘여심 폭격기’입니다. 귀여운 나희도를 보며 장난치고 싶어 하고, 한편으로는 꿈을 향해 직진하는 나희도로부터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또 슬픔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나희도에게 반하고, 그의 말 한마디에 위안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애정을 담아 나희도를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죠.
백이진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합니다. “네가 보고 싶었어”, “네가 욕심나”, “네가 곁에 있으니까 괜찮아”라며 순간의 감정을 나희도에게 숨김없이 전달합니다.
IMF라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대학교를 휴학하고 방송국 기자가 된 그는 “내가 잘해야 다음에 또 나 같은 사람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응어리진 속내를 털어놓기도 합니다. 팍팍한 현실에도 좌절과 방황, 사랑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백이진은 청춘 그 자체죠.
마치 백이진이 곧 나의 첫사랑이었던 것처럼, 첫사랑 기억마저 조작시키는 남주혁. 앞으로 남은 에피소드를 통해 그가 그려낼 백이진은 우리의 마음을 또 얼마나 흔들어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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