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커프’ 제대로 스타일링하는 법
마스크를 벗자 립 커프가 드러난다. 이어 커프에 이은 립 커프 트렌드.
립 커프가 트렌드로 떠오른다. 립 커프란 귀에 끼우는 이어 커프처럼 뚫지 않아도 입술에 걸 수 있는 고리 모양의 주얼리를 말한다. ‘귀찌’처럼 피어싱을 하지 않고도 입술에 립 커프 하나만 걸어주면 별다른 것 없이도 꽤 강렬한 스타일링을 드러낼 수 있다.
립 커프는 하우스 브랜드도 하나둘씩 내놓을 정도로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템이다. 먼저 샤넬은 지난 2021/2022 크루즈 컬렉션에서 짙은 블랙과 화이트의 명백한 투톤 무드로 휘감은 룩에 초커와 진주 장식 주얼리를 레이어드한 것에 더해, 입술 한가운데 더블 C 로고 장식의 립 커프를 매치해 오묘한 펑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발망 또한 이번 시즌 패션쇼에서 하우스가 추구하는 강인한 여성상에 구조화된 네오프렌 질레, 골지 디테일 코르셋 등 꾸뛰르 요소와 어울려 입술에 골드 립 커프를 매치한 모델을 연이어 런웨이에 내세웠다.
립 커프가 매력적인 패션 주얼리로 관심을 끄는 건, 생김새 자체가 링 형태이기 때문에 간편한 탈착으로 입술을 포함해 귀나 코에도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착용 위치에 따라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다. 도톰한 입술로 섹시해 보이고 싶을 때는 입술 중앙에, 시크한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입술 한쪽 가장자리에, 이보다 더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할 때는 양쪽 가장자리에 걸어주면 된다. 링 하나만으로 제법 근사한 한 끗을 더하는 셈이다.
더구나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만큼, 메이크업과 어우러진 립 커프는 한층 센스 있는 매력을 뽐낸다. 매혹적인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햇살이 내려앉은 듯한 브론징 메이크업, 다채롭게 빛나는 글리터 메이크업에 립 커프를 매치하면 일반 주얼리를 스타일링한 것보다 더 멋져 보이기까지. 다소 센 이미지가 부담스럽다면 심플한 디자인의 링부터 로고 펜던트, 보석 디테일 등 재질, 색감, 모양이 다양하니 취향껏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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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스 에디터
- 주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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