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바람과 햇살과 한소희

꽃이 지고 난 자리에도 아름다움이 남는다. 한소희가 그 위를 천천히 걷는다. 끝내 봄을 보내지 못한 사람처럼.

꽃과 바람과 햇살과 한소희

꽃이 지고 난 자리에도 아름다움이 남는다. 한소희가 그 위를 천천히 걷는다. 끝내 봄을 보내지 못한 사람처럼.

계절 끝에서 마주한 한소희의 시선을 따라간다.

한 폭의 그림처럼. 무슈 디올이 1952년 디자인한 가운의 심플한 라인을 재해석한 ‘디올 시갈(Dior Cigale)’ 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재해석한 디올(Dior) 2026 가을 컬렉션은 일상에서 색다른 매력을 불어넣는 패션의 힘을 부드럽고 대담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양옆의 리본 디테일이 돋보이는 새틴 실크 백리스 톱과 와이드 팬츠의 다른 소재와 디테일이 한소희의 상반된 매력과 닮았다.

레이스와 튤 디테일이 돋보이는 캐시미어 드레스와 레드 컬러의 만남. 오블리크 자카드 디테일의 ‘디올 메달리옹(Dior Médaillon)’ 백이 눈길을 끈다.

Dior Hortensia Garden. 무슈 디올이 사랑한 정원. 플라워 장식이 돋보이는 실크 스카프 드레스를 입은 한소희의 극적인 순간을 포착했다.

조나단 앤더슨은 한 가지 디자인만 추구하지 않는다. 그에게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는 담대함이 있기 때문이다. 구조적이고 우아한 드레이핑 디테일로 과장된 실루엣을 완성한 블랙 드레스가 이를 증명한다.

“앞으로 디올이 조금 더 과장되고, 조금 더 연극적으로 변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조나단 앤더슨은 디올이 영화와 여배우를 위한 의상을 만들던 시절을 회상했다. 영화가 우리에게 들려주던 패션에 대한 낭만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한소희가 입은 풍성한 보우 디테일이 돋보이는 뷔스티에 드레스가 고전 영화의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벚꽃 아래서. 의상과 액세서리는 디올(Dior).

가남희

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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