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스타일링, ‘민트와 터키색’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2026.05.28

올여름 스타일링, ‘민트와 터키색’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올여름 가장 돋보이는 색감, 치약을 연상시킬 만큼 상쾌한 민트 그리고 터키색입니다.

Getty Images

푸른 톤이 주목받는 가운데, 민트와 터키색은 그 정점에 있습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익숙해진 베이지 톤과는 완전히 대비되고요. 패러다임의 변화는 2026년 봄/여름 시즌, 무지개 같은 색상 흐름에서 등장했습니다. 민트와 터키는 우리를 낙원 같은 휴양지의 투명한 바다로 데려가고, 인어를 꿈꾸게 하며, 상상 속 바다 생물을 현실로 끌어내주죠.

샤넬은 트렌디한 이 색들을 제대로 활용한 대표적인 패션 하우스입니다. 마티유 블라지의 첫 크루즈 컬렉션에서 민트와 터키색은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죠. 신발과 가방 그리고 트위드 디테일 곳곳에 반영됐는데,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게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샤넬과 더불어 자크뮈스, 알라이아, 꾸레주, 톰 포드 등의 브랜드 역시 런웨이에서 이 두 가지 색을 활용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멧 갈라에서는 가수 타일라가 발렌티노의 생동감 넘치는 민트색 의상을 선보였고, 드라마 <유포리아>에는 ‘몽환적이면서 퇴폐적인’ 민트 톤의 옷이 등장했죠. 이처럼 민트와 터키색 트렌드는 결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올여름 내내 이어질 예정이죠.

멧 갈라에 참석한 타일라. Getty Images

열대 느낌을 주는 만큼, 사실 일상에서는 소화하기 어려운 색이기도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과해 보이기 쉽죠. 민트와 터키색을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일상 룩에 더해야 할지, 아래에서 다섯 가지 방법을 살펴보세요.

비대칭 형태의 톱

@simoneashley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배경이 뉴욕이 아닌 몰디브였다면, 스타일링 팁은 시몬 애슐리에게 받아야 했을 거예요. 실제로 이 영화에 출연한 그녀는 휴양지에서 민트와 터키색을 활용한 룩을 일찍부터 선보인 셀러브리티이기도 합니다. 2001 봄/여름 시즌 스텔라 맥카트니가 끌로에를 위해 디자인한 민트색 비대칭 톱을 착용했거든요.

애슐리처럼 민트나 터키색 계열의 상의를 선택해보세요. 티셔츠나 블라우스, 셔츠도 좋습니다. 패셔니스타들은 액세서리를 최소화하고, 흰색 계열 하의와 매치하는 방식을 선호하죠. 미디스커트나 카프리 팬츠가 적당할 거예요. 차가운 색감의 은색 가방까지 들면, 완벽합니다.

@_gracemeredith_

@babymsssss

독특한 질감의 가방

@hoskelsa

민트나 터키색 옷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거예요. 가장 쉽게 이 트렌드를 소화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은 바로 가방입니다. 아콰마린 같은 보석을 떠올리게 하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가방이 최근 잔뜩 출시되기도 했고요. 크기나 실루엣도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출근용으로 딱 맞는 넉넉한 사이즈의 가방부터 이스트-웨스트 스타일의 편안한 디자인, 악어가죽 소재, 그리고 파티를 위한 조그만 파우치 백까지, 모든 종류의 가방이 있어요.

이런 가방들은 화려한 색감과 달리 가벼운 보헤미안 드레스에도, 버건디 재킷과 팬츠 조합에도 잘 어우러집니다. 그야말로 활용도 높은 ‘올라운더’ 아이템이랄까요.

@marisamenist

@valeriebois

특별한 순간을 위한 드레스

2026년의 민트 및 터키색 드레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럽고, 허리 라인을 강조해 실루엣이 돋보인다는 것이죠. <유포리아> 시즌 3 속, 시드니 스위니가 연기한 ‘캐시’처럼요.

그녀는 스팽글과 나비 모양 디테일의 터키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중요한 건 ‘입체감’입니다. 한 가지 색으로만 구성된 드레스지만, 드레이핑이나 레이어드가 몸을 감싸는 디자인이라면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거든요. 파티,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 즉흥적인 여행 등 어떤 순간에나 잘 어울릴 테고요.

미래적이면서도 레트로한 신발

신발은 2000년대 초반 감성과 현대적인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넘나듭니다. 키튼 힐, 높은 하이힐, 그리고 최근 런웨이에 등장한 사각 앞코의 미래적인 샌들이 공존하죠. 가방과 마찬가지로 파충류 패턴의 질감이 민트와 터키색을 만나 주목받고 있으며, 스터드 디테일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패셔니스타들은 강렬한 색상의 신발에 흰색이나 회색 등 중성적 컬러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균형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출근 룩으로도, 퇴근 후 저녁 약속에도 활용 가능한 룩이 완성됐죠.

@ginevramavilla

@maxinewylde

태닝을 돋보이게 하는 비키니

여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순간, 언제일까요? 바로 비키니를 입는 때죠. 2026년 수영복 트렌드의 중심에는 민트와 터키색이 있습니다. 이 색들은 피부 톤을 더욱 밝고 건강해 보이도록 만들고, 태닝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죠.

해변이나 수영장을 벗어날 때는 같은 색 스커트나 슬리퍼만 더해도 충분합니다. 반투명 소재, 광택 있는 원단, 레이스 디테일을 활용하면 개성을 살린 비키니 룩을 선보일 수 있고요. 자유로운 여름을 위한 완벽한 스타일이죠.

@mulbada

@mulbada

김현유

김현유

프리랜스 에디터

세상사에 호기심이 많은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패션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 분석에 관심이 많습니다. <에스콰이어 코리아>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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Ángela Moreno Vallejo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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