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수가 낯선 이들에게 추천하는 고수 요리 맛집 네 곳. 

비파서울

@bepa.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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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도 이곳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성수동에 새롭게 오픈한 아시안 누들 바 비파서울은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동남아 음식에 또 다른 차원의 맛을 선사한다. 동남아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 고수를 중심으로 파파야, 당근, 방울토마토를 남짐 소스로 드레싱한 태국식 샐러드 솜땀부터 튀긴 두부와 함께 먹는 고수 샐러드, 피시 소스 반죽에 염지한 닭 날개를 바삭하게 튀겨 고수와 홈메이드 소스에 찍어 먹는 타이 프라이드치킨 등 고수가 낯선 입문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그뿐 아니라 민트 시럽과의 조합으로 더 상쾌한 고수 하이볼까지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4길 16-10 인스타그램 @bepa.seoul

PDR

@pdr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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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본연의 쿰쿰한 향과 녹진한 식감이 깔끔하고 스파이시한 고수를 만나면 와인 한두 잔 비우는 건 시간문제다. 논현동 비밀스러운 공간에 자리 잡은 스피크이지 컨셉의 와인 바 PDR은 ‘Private Dining Room’의 약자로, 이름처럼 신발장처럼 꾸민 문을 옆으로 밀고 들어가면 U자 모양의 바 테이블과 두 개의 룸이 있다. 특별한 점은 양고기 순대와 고수를 함께 곁들인 메뉴가 시그니처라는 것. 프랑스식 순대 부댕과 와인의 조합처럼, 미슐랭 셰프가 만든 양고기 순대에 쯔란과 방울 양배추, 애호박 퓌레 위로 고수 토핑을 올려 와인과도 완벽한 페어링을 자랑한다. 이 밖에 개성 있는 요리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 리스트를 갖춰 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34길 24 2층 인스타그램 @pdr_seoul

플레이버타운

@flavourtow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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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플레이버타운은 고수를 듬뿍 올린 족발튀김으로 이름난 곳이다. 뼈를 발라낸 족발을 기름에 튀긴 뒤 코코넛 캐러멜과 고추를 넣고 볶아낸 다음, 고수를 한 움큼 올렸다. 바삭하게 튀긴 겉면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육질에 쫀득한 비계가 씹는 맛이 살아 있으며, 함께 나오는 생강 피클을 곁들여 상큼함을 더해도 좋다. 돼지고기와 새우로 소를 넉넉하게 채워 얇게 썬 고추와 고수를 올린 셰프 덤플링, 참숯 블랙타이거 슈림프 칠리 코코넛 커리 또한 고수 특유의 상큼한 향이 어우러져 또 한 번 감탄하면서 먹게 된다. 식사 후 디저트로 달콤하고 크리미한 바질 유자 소르베와 크렘브륄레도 꼭 먹어보길 권한다. 플레이버타운에서는 고수의 향연이 이어진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4길 18-7 인스타그램 @flavourtownseoul

원형들

@wonhyeongd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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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바 원형들은 실험적인 디저트를 선보이며 고수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곳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든 메뉴는 식재료 원형에 가까운 모양새로 디자인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고수를 갈아 넣은 케이크는 상큼한 레몬 맛 그린 제누아즈와 크림 위에 고수잎 토핑을 곁들여 고수가 낯선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불처럼 푹신한 식감에 더해 이전에 없던 맛으로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만든다. 여기에 혀에 닿는 순간 고수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고수 토닉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다. 어느덧 디저트의 기준이 된 원형들은 고수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데 크게 한몫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주소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1길 38 4층 인스타그램 @wonhyeongd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