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밀러가 보낸 완벽한 여름
글래스턴베리와 윔블던, 이비자까지, 시에나 밀러는 이번 여름을 온전히 즐겼습니다. 대부분의 스타가 휴가 기간에 칩거하거나 아무리 줌을 당겨도 사진을 찍을 수 없는 큰 요트를 빌려 몸을 숨기는 데 반해 그녀는 평범한 곳에서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죠.
40세 중 단연코 최고의 삶을 보내는 밀러는 여름 내내 새로운 남자 친구 올리 그린과 로맨스를 즐겼습니다. 그뿐인가요. 전 남자 친구이자 딸의 아빠 톰 스터리지와 그의 애인 알렉사 청과 테니스 경기를 보기도 했죠. 게다가 인생 최고의 몸매로 해변을 누비며 다양한 비키니를 소화했고요! 바쁜 만큼 사진도 많이 남았습니다.
우선 지난 6월 24일 시에나 밀러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등장했습니다. 망고의 미니 드레스에 디어 프란시스 앵클 부츠, 미소마의 액세서리로 모던한 스타일을 과시했죠. 사람들의 관심에 여유 있는 미소로 화답한 건 물론이고 붉은색 트렌치에 팬츠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페스티벌을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행사장에서는 ‘화이트’ 컬러의 스타일을 뽐내기도 했죠. 테니스 경기가 열린 7월 3일 윔블던에서는 랄프 로렌의 화이트 브로드리 앙글레즈를 입고 붉은 립스틱을 발라 글래스턴베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서머 룩을 선보였거든요. 스페인 이비자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도 흰색 청바지에 레이스가 있는 분홍색 크롭트 톱과 흰색 부츠를 매치한 뒤 보헤미안 벨트와 팔찌로 포인트를 줬고요.
8월 3일에는 런던에서 열린 <더 샌드맨(The Sandman)>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톰 스터리지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가슴 라인의 절개 디테일이 매력적인 베이비 블루 컬러의 셀프 포트레이트 골지 니트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더 로우의 스트랩 샌들과 프라다의 클레오 백을 흰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줬고요. 한여름에 니트 드레스를 입어도 시원해 보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영리한 스타일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가 여름 내내 즐겨 쓴 건 한국에서도 2만9,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망고의 크로셰 버킷 햇이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바닷가에서 비키니에 이 버킷 햇을 썼는데요. 저렴하면서도 귀엽고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그녀의 여름을 책임졌다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루마린이나 발렌시아가를 사기 위해 절약 모드 켤 필요 없이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 모자 하나면 충분하다는 걸 우리의 패셔니스타는 입증했습니다. 정말 완벽한 여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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