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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하는 ‘바니스뉴욕’의 제2막

2022.09.03

by 박세미

    뷰티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하는 ‘바니스뉴욕’의 제2막

    언젠가 사라 제시카 파커는 이런 말을  있습니다. “당신이 좋은 사람이고 열심히 일했다면, 바니스에서 쇼핑자격이 있다(If you work hard and you are a good person, you deserve to shop at Barneys).

    <섹스 앤 더 시티>중에서.

    <프렌즈> 레이첼의 쇼핑 낙원이었던 바니스뉴욕.

    <프렌즈> 레이첼의 쇼핑 낙원이었으며,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가 마놀로 블라닉 슈즈를 늘 구매하던 곳. 출장길마다 필자에게 무수한 자극과 영감을 불어넣던 놀이터. 그냥 그 시공간에 있는 나 자신을 뉴요커라도 된 양 멋있고 흡족하게 포장해주던 곳. 바니스뉴욕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백화점, 뉴욕의 랜드마크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알렉산더 왕, 프로엔자 스쿨러, 톰 브라운 등이 입을 모아바니스가 우리 커리어의 시작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실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등용문이었으며, 새롭고 혁신적인 레이블을 인큐베이팅하는 유능한 뷰티 비전을 제시했죠. 10여 년 전 콧대 높은 뉴욕의 뷰티 마켓에서 K-뷰티의 진가를 먼저 알아봐준 고마운 바니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바니스뉴욕의 파산과 인수 합병 소식은 더 애통했습니다. 전 세계의 패션 디자이너, 뷰티 하우스, 바니스 팬들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상실감을 공유했죠.

    Courtesy of Barneys New York Beauty

    Courtesy of Barneys New York Beauty

    그런데 그저 추억 속에 북마크되었던 바니스뉴욕의 레이블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공식 루트가 생겼다는 소식이 접수되었습니다. 진보적인 뷰티 바잉 노하우를 응축해 독자적인 뷰티 앤 웰니스 브랜드를 완성한 것이죠. 바니스뉴욕 뷰티는 9월 초 서울과 뉴욕, 도쿄에서 동시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연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진귀한 희귀 성분과 과학적 메커니즘을 결합한 스킨케어 라인입니다. 뉴욕처럼 혹독한 기후 변화와 도시 공해에 둘러싸인 현대인의 피부를 방어하고 장벽을 강화하며, 손상을 치유하는 가장 모던한 스킨케어 리추얼이 될 것이 자명하죠. 

    Courtesy of Barneys New York Beauty

    Courtesy of Barneys New York Beauty

    Courtesy of Barneys New York Beauty

    마스크 팩 하나에도 바니스뉴욕의 DNA가 흠씬 묻어납니다. 보습과 미백, 탄력 등 기능성 위주의 카테고라이징 대신 선데이 루틴, 애프터 스포츠 케어, 레디 투 파티 등 다섯 가지 TPO로 풀어낸 실용성과 위트가 딱 바니스뉴욕답죠.  

    바니스뉴욕 뷰티의 새로운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곧 펼쳐질 2022 뉴욕 패션 위크의 백스테이지에도 참여해 쿨하고 힙한 뉴욕 태생 브랜드만의 감성을 풀어낼 예정이죠. 건강 보조제와 프리미엄 워터까지 뻗어나가며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로서 계획이 다 있는 바니스뉴욕 뷰티.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페이지가 열린 새로운 챕터는 얼마나 더 흥미진진할지, 응원을 꾹꾹 눌러 담은 팬심으로 관망해볼 예정입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박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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