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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겨울까지도 거뜬히 입을 최신 유행 코트 16

2023.10.20

by 황혜원

    2024년 겨울까지도 거뜬히 입을 최신 유행 코트 16

    @hoskelsa

    2023년 겨울은 트렌드와 클래식 사이에 있습니다. 코트는 옷장 안에서도 매우 우아하고 고급진 섹션으로 분류되어 있었으나 어느새 운동화와 매치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트렌디한 의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023 F/W 컬렉션은 여성 코트의 다양한 컷과 길이를 탐구하는 장이었습니다. 팔레트는 또 어찌나 컬러풀했는지 모릅니다. 한편으로 많은 이들이 여러 컬러를 실험하는 와중에도 블랙에 집착하고, 진부하지 않은 클래식한 디테일에 초점을 맞추는 순수함이 돋보이기도 했죠. 20년 뒤 꺼내 입어도 좋을 디자인에는 사실 1940년대와 1980년대에 대한 경배가 담겨 있었고요. 이번 시즌 놓칠 수 없는 모델과 최신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블랙 코트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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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Row 2024 Resort
    Givenchy 2023 F/W RTW

    영원한 클래식이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블랙 코트. 모든 스타일에 잘 어울리며 유행을 타지 않고 어디에 매치하건 기본은 한다는 극강의 장점을 지녔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코트를 드레스처럼 단독으로 입거나 새로운 실루엣을 실험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소매가 매우 긴 롱 코트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클래식이란 늘 그렇듯 어떤 스타일이건 다 가능합니다.

    빈티지 밀리터리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래그앤본과 자라의 더블브레스트 코트는 랩 어라운드 형태로 부드러운 어깨 라인과 피크트 라펠이 특징인 롱 코트입니다.

    도로시 슈마허의 싱글브레스트 모델은 살짝 코쿤 실루엣을 띠는 라펠이 특징입니다. 자라는 골드 버튼과 만다린 칼라가 달린 짧은 플레어 A라인의 페미닌한 버전을 내놓았죠.

    카멜 & 베이지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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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kelsa
    Loro Piana 2023 F/W RTW
    Hermès 2023 F/W RTW
    Louis Vuitton 2023 F/W RTW

    겨울에 가장 인기 있으면서도 상징적인 컬러는 무엇일까요? 밝은 베이지에서 카멜에 이르기까지 중성적인 브라운 컬러죠.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오버핏의 담요 같은 스타일이며, 좀 더 밀착된 핏을 입을 때는 아주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기본 스타일을 선호하죠. 두 가지 스타일이 다르듯 각각 부드러운 로브 느낌의 원단과 좀 더 구조적인 텍스처를 더했고요. 2023 F/W 런웨이에서는 원단과는 대조적인 가죽 벨트로 마감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아나인 빙의 코트는 클래식한 카멜 코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입니다. 부드러운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재로 제작했으며, 내년 봄 유행 키워드인 드롭 숄더, 벨트 밴드를 더해 약간 루스한 핏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디와 플레어 스타일의 자라 코트는 1960년대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켰죠.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두 가지 모델은 크롭트 라펠과 패브릭 벨트가 있는 스포트막스와 H&M의 드레싱 가운 코트입니다.

    퍼 & 테디베어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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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kelsa
    @hoskelsa
    Max Mara 2023 F/W RTW
    Jil Sander 2023 F/W RTW

    보는 사람마저 푸근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테디베어 코트가 출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출시 후 열풍을 일으키며 겨울 클래식이 된 코트는 런웨이에서 다양한 컬러로 선보였죠. 카멜 외의 컬러가 트렌디해 보였고요. 또 털이 짧은 퍼 코트도 2023 F/W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겨울, 컬러풀하면서도 따뜻해 보이는 복슬이로 몸을 부풀려보세요.

    그레이 코트

    @hoskelsa
    Dries Van Noten 2023 F/W RTW
    Jil Sander 2023 F/W RTW
    Fendi 2024 S/S RTW

    남성 옷장의 위대한 클래식! 대부분 핀 스트라이프 같은 가장 엄격한 오피스 룩 버전으로 이 코트를 알고 있죠.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진지한 분위기를 조금 덜어내고, 오버사이즈의 편안한 스타일로 그레이 코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베컴의 그레이 멜란지 코트는 남성 옷장에서 영감받은 스타일로 클래식한 라펠과 슬릿 포켓, 길고 테이퍼드한 더블브레스트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H&M의 롱 모델은 커다란 스퀘어 포켓과 곡선 실루엣이 특징이며, 편안함과 우아함의 완벽한 절충안이죠.

    미디 길이에 허리 벨트를 더한 띠어리의 코트는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청바지와 운동화는 물론 클래식한 오피스 룩에도 잘 어울리죠.

    포토
    Splash News, Courtesy Photos, 엘사 호스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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