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두가 입게 될 화이트 셔츠 5가지
‘기본 아이템’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대부분 화이트 셔츠를 꼽을 겁니다. 매일같이 수트를 입어야 하는 직장인부터 평범한 대학생까지, 누구나 옷장 속에 흰 셔츠 하나쯤은 갖고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이런 아이템일수록 더욱 세심한 스타일링이 필요한 법입니다. 올해는 어떤 디자인의 화이트 셔츠를 입어야 할지, 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자고요!
오버사이즈 셔츠
캐주얼한 무드를 머금은 오버사이즈 화이트 셔츠. 출근용으로도 입고, 주말 외출용으로도 입던 이 깔끔한 아이템이 지겹게 느껴지던 참이라면, 윗단추 몇 개를 풀어보세요. 정들었던 셔츠가 완전히 달라 보일 겁니다. 길쭉한 수트 팬츠를 입을 때는 룩이 답답해 보이는 걸 방지해줄 수 있고요. 쇼츠와의 궁합 또한 좋아, 무더운 한여름에도 빛을 발할 팁입니다.
밑 단추를 푸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죠. 미드리프를 슬쩍 드러내며, 한층 여유로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습니다.
드레스 셔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몸에 딱 달라붙는 드레스 셔츠는 포멀한 무드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피터 호킹스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톰 포드 2024 S/S 컬렉션에서도 핵심은 단추였는데요. 단 한 개의 단추도 잠그지 않은 채, 셔츠를 바지 속에 넣어 입은 모델들이 등장했습니다. 반항기 넘치는 스타일링과 멀끔한 핀 스트라이프가 절묘한 믹스 매치를 이루었죠. 톰 포드의 상징과도 같은 실키한 소재를 고집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스루 셔츠
2023년은 내 몸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네이키드 드레싱의 해였습니다. 이 트렌드의 유일한 문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는데요. 단정한 매력의 시스루 화이트 셔츠와 함께라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이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팬츠를 매치해 더없이 미니멀한 분위기를 풍긴 헬무트 랭의 룩만 봐도 알 수 있죠.
알베르타 페레티는 하늘하늘한 소재에 플리츠 디테일까지 더하며, ‘어른스러운’ 시스루 셔츠를 선보였고요.
차이니스칼라 셔츠
칼라를 변주한 흰 셔츠 역시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목을 감싸는 칼라를 ‘툭’ 잘라낸 것 같은 디자인의 차이니스칼라 셔츠처럼 말이죠. 덜어낼 수 있는 건 모조리 덜어낸다는, 미니멀 스타일의 정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차이니스칼라 셔츠를 입을 때 믹스 매치보다는 흰 셔츠 본연의 차분한 매력에 집중해보세요. 톤 다운된 브라운 레더 스커트, 그리고 클래식한 H라인 스커트를 활용한 알투자라처럼 말이죠.
롱 셔츠
1990년대 미니멀리즘 열풍을 주도한 헬무트 랭. 그는 길이가 긴 흰 셔츠를 롱 재킷처럼 활용하곤 했는데요. 지난 5월, 헬무트 랭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된 피터 도 역시 이 스타일링을 참고한 듯했습니다. 미니멀한 화이트 톱과 와이드 생지 데님을 매치해 헬무트 랭의 룩을 모던하게 재해석했죠.
사소한 듯하지만 큰 차이를 만드는 또 하나의 스타일링 팁은? 소매를 팔꿈치 위까지 무심하게 걷어 올리는 겁니다. 피터 도의 룩처럼 소매 깃까지 세심하게 세팅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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