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블레이저에 청바지를 입으세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날씨가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옷 입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봄이 다가오는 것이죠. 미니멀리즘, 오피스 웨어, 할머니와 할아버지처럼 차려입는 게 유행하는 지금, 올봄을 가장 멋스럽게 보내는 방법은 블레이저에 데님을 입는 것입니다. 공식과도 같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에 와이드 데님 조합을 벗어난, 색다른 방식으로 말이죠.
요상한 할아버지 트렌드를 접목한 룩부터 살펴볼까요? <보그 코리아> 화보에도 자주 얼굴을 비치는 모델 엘리스의 룩이 완벽한 예입니다. 와이드 데님, 깔끔한 흰 드레스 셔츠, 그리고 포근한 인상을 주는 핑크 니트 톱까지 매치했죠. 그녀의 룩에서 가장 확실하게 ‘할아버지 같은’ 포인트가 된 것은 바로 두툼한 두께의 블레이저입니다. 더 레트로한 무드를 자아내고 싶다면, 코듀로이나 울 소재 블레이저를 활용하세요. 이때 벙벙한 핏보다는, 상체에 휙 감기는 타이트한 핏이 훨씬 적합합니다.
요상한 할아버지 트렌드의 핵심이기도 한, 패턴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할아버지의 옷장에서 훔쳐온 듯한 체크 패턴 블레이저를 입거나, 페어 아일 니트를 이너로 매치하는 식으로요!
오피스 웨어 트렌드에 올라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크롭트 블레이저에 하이 웨이스트 데님을 매치하는 것이죠. 적당히 캐주얼한 무드가 섞인 오피스 룩이 완성되는 것은 물론 길쭉한 비율을 뽐낼 수도 있습니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2024 F/W 남성복 컬렉션에 참석한 한 게스트는 애니멀 프린츠 부츠로 포인트를 더했군요.
‘루이 비통 카우보이’를 선보인 퍼렐의 영향일까요? 최근 플레어 데님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밑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실루엣이 특징인 플레어 데님의 첫 번째 전성기는 1970년대였는데요. 올봄에는 플레어 데님과 블레이저를 활용해 클래식하면서도 남성적인 룩을 연출해보세요. 금장 버튼이 달려 있거나, 어깨 라인이 각진 블레이저를 추천합니다.
줄리엣 비노쉬는 생지 플레어 데님을 활용했습니다. 덕분에 더 어른스럽고, 미니멀한 무드가 묻어났죠. 룩이 어딘가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그녀처럼 단정한 매력의 스카프를 더해 그래니코어 룩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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