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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청바지보다 자주 입을, 유행 원피스 뽑기

2024.06.07

by 이소미

    곧 청바지보다 자주 입을, 유행 원피스 뽑기

    원피스만 입어도 충분할 겁니다.

    @pdm.clara

    이제는 모두 같은 유행을 따르진 않습니다. 굵직한 트렌드와 마이크로 트렌드가 곳곳에서 (빈틈없이) 떠오르고 사라지기를 반복하죠. 피로하기도 하지만 흥미로운 것도 사실입니다. 옷 입히기 놀이 하듯 고르는 재미가 있지요. 매일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듯한 기분과 함께요.

    올여름에는 드레스에서 그 재미를 톡톡히 볼 듯합니다. 보헤미안과 프린지, 미니멀과 파스텔 컬러, 레이스와 꽃무늬 등 전혀 다른 뿌리와 무드를 지닌 드레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죠. 그야말로 원피스 풍년입니다. 청바지보다 자주 입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요. 그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길잡이, 2024 S/S 런웨이에서 올여름 특히 예의 주시해야 할 룩을 골라봤습니다. 영국 <보그>의 안목을 빌려서요.

    슬립 드레스

    16Arlington S/S 2024 RTW
    Courrèges S/S 2024 RTW

    1990년대 미니멀 패션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여름에 구현하기 가장 쉬운 멋이기도 하지요. 원피스 한 벌이면 그만이니까요.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는 많지만 1990년대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건 슬립 드레스입니다. 뮬과 함께한다면 몸도, 마음도 홀가분한 여름 룩이 완성됩니다.

    화이트 드레스

    Jil Sander S/S 2024 RTW
    Fashion East S/S 2024 RTW

    여름에 빠지면 섭섭하죠. 보헤미안 무드를 뒤섞고 싶은 게 아니라면요. 가벼운 소재로 깨끗한 분위기를 유지합시다. 청순미에는 역시 미디, 맥시 길이고요.

    크로셰 드레스

    Gabriela Hearst S/S 2024 RTW
    Bottega Veneta S/S 2024 RTW

    보헤미안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장착해볼까요? 우선 패턴과 컬러가 화려할수록 좋습니다. 단색이라면 리본이나 러플 등 바람에 나부낄 수 있는 장식이 있어야겠고요. 휴양지 전용이란 생각은 버립시다. 올여름은 도시에서 입었을 때 더욱 멋스럽습니다.

    플로럴 드레스

    Burberry S/S 2024 RTW
    David Koma S/S 2024 RTW

    지난해 내내 미니멀 패션, 조용한 럭셔리 등에 가려져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던 꽃무늬! 올봄부터 제대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요란한 패턴이어도 괜찮아요. 할머니 침대보가 떠오르는 빈티지한 무드도 환영이고요. 올해 플로럴 패턴엔 한계란 없거든요.

    프린지 드레스

    Prada S/S 2024 RTW
    Khaite S/S 2024 RTW

    발걸음에 우아한 리듬감을 더해볼까요? 1920년대 플래퍼 드레스의 아름다움을 떠올리면서요. 프린지 가닥이 얇을수록 실루엣은 더 섬세하고 고급스러워집니다. 여름밤 외출에 제격이죠.

    파스텔 드레스

    Fendi S/S 2024 RTW
    Carolina Herrera S/S 2024 RTW

    세상 모든 아이템이 파스텔 컬러의 달콤함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원피스는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아이템이죠.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유지해줄 겁니다. 품위를 잃지 않고서요.

    폴카 도트 드레스

    Balmain S/S 2024 RTW
    Altuzarra S/S 2024 RTW

    레오파드 드레스와 엎치락뒤치락 자리 싸움 중인 ‘땡땡이’ 드레스! 호불호가 갈리는 패턴이지만 러블리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뽐내기에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어딘가 장난스러우면서도 순수한 느낌이 묻어나죠.

    드레이프 드레스

    Missoni S/S 2024 RTW
    Alberta Ferretti S/S 2024 RTW

    보디라인을 가로지르는 절묘한 주름 장식! 체형 보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이죠. 생색 내지 않고 조용히 제 할 일을 해낸다는 점이 가장 기특합니다. 갖춰 입어야 하는 자리부터 마음 편한 외출까지, 언제나 실패 없는 선택지가 되어줍니다.

    파란 드레스

    Roksanda S/S 2024 RTW
    Acne Studios S/S 2024 RTW

    애매한 푸른색은 안 됩니다. 톡 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새파란 색이 좋겠죠. 무자비한 햇볕에 지고 싶지 않은 날 시도하기 좋겠군요. 짙지만 어둡지 않습니다. 차분하지만 무난하진 않고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골라보세요. 애쓰지 않고 세련미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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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agram,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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