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프로그램이 공개됐습니다. 역대 가장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는 도시 전역에 걸쳐 라이브 퍼포먼스, 토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프리즈 라이브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아트선재센터 프로젝트 디렉터 문지윤 큐레이터가 기획했으며 코엑스에서 진행합니다. ‘신·경(神經): Nerve or Divine Pathway’이라는 제목 아래 아티스트 총 7명이 참여해 퍼포먼스 아트의 매체로 시를 활용할 가능성을 탐구하는 5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요. 각각의 퍼포먼스는 움직임, 소리, 시각적 요소가 시적 표현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조명하며, 인간의 몸을 영감의 원천이자 다감각적 경험으로 변형시킵니다.

EMAP×프리즈 필름 2024

국립현대미술관 박주원 큐레이터와 테이트 모던 발렌타인 우만스키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올해 프리즈 필름에서는 20여 명의 국제적인 아티스트가 시간을 기반으로 예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인 이마프(EMAP, Ewha Media Art Presentation)와 함께 진행하는 프리즈 필름 2024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의 컴플렉스와 야외 정원에서 열리며, Frieze.com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올해 주제는 ‘우주를 엮는 모든 것: 양자 얽힘에 관한 질문(All that Weaves the Universe: A Question of Quantum Entanglements)’으로, 과거의 직조 기술과 현대의 양자물리학을 바탕으로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 연결성을 조망하며 고대 지혜와 현대 과학을 연결하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프리즈 토크 시리즈

프리즈 서울, 키아프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프리즈 토크 프로그램은 오늘날 국제 예술계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는 자리로, 9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배명지 큐레이터, 2024 부산비엔날레 공동 전시 감독 베라 메이와 필립 피로트를 비롯한 아트 신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현대미술계와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 아시아 미술에서 페미니즘의 역할, 갤러리에서 변화하는 큐레이터의 역할 등을 주요 논제로 다룹니다.

비영리 예술 공간과의 협업 프로그램

프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미술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적 네트워킹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자 국내 비영리 예술 공간 14곳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서울을 넘어 한국의 주요 비엔날레 개최 도시 부산과 광주에서도 프로그램을 개최하는데요. 서울에서는 뮤지엄헤드, 보안여관, 더레퍼런스, 시청각, 아마도예술공간, 씨알콜렉티브 등이 참여하며, 광주에서는 오버랩, 부산에서는 영주맨션과 오픈스페이스 배가 함께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즈 나이트

매해 프리즈 서울의 밤을 풍성하게 채워온 나이트 이벤트에도 역대 가장 많은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9월 2일에는 공간 형, BGA Index, 두산아트센터, d/p 등의 공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을지로 나이트를 개최합니다. 이어서 9월 3일에는 한남 나이트, 9월 4일에는 삼청 나이트, 9월 5일에는 청담 나이트가 연이어 열립니다. 참여 갤러리는 8월 중순 이후 최종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