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에디 슬리먼, 웰컴 마이클 라이더! 셀린느의 변화
셀린느가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이 7년간의 세월을 뒤로하고 셀린느를 떠나고, 새로운 인물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에디 슬리먼의 결정, 그리고 셀린느의 새로운 주인공에 대해 알아볼까요?
지난 수요일, 셀린느는 에디 슬리먼이 셀린느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하우스는 “그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지휘 아래 셀린느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으며, 상징적인 프랑스 꾸뛰르 하우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메종 셀린느의 근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코드를 재정의할 수 있었고, 그는 남성 실루엣과 꾸뛰르, 오뜨 퍼퓨머리 같은 새로운 영역을 놀랍도록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라며 그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2018년 2월, 에디 슬리먼이 처음 셀린느에 합류할 때만 해도 찬반 논쟁이 심했습니다. 앞서 피비 파일로가 셀린느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하게 잡아두고 큰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죠. 큰 기대와 따가운 시선이 공존하던 때 에디 슬리먼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셀린느에 녹여냈습니다. 디올 옴므, 생 로랑에서 활약했던 것처럼 셀린느에서도 그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죠. 트리오페 로고를 새롭게 손보고, 브랜드 로고 디자인에 있던 ‘É’의 악센트를 빼는 등 모험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2019 S/S 시즌에는 브랜드 최초의 남성복을 선보이기도 했죠.
그는 특유의 슬림 룩과 펑키한 무드를 녹여낸 컬렉션을 통해 셀린느의 무드를 점차 바꿔나갔습니다. 초반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그의 컬렉션은 점차 인정받았죠. 팬데믹 이후 셀린느는 승승장구해 사상 최고치 매출을 달성하며 LVMH 내에서 루이 비통, 디올을 잇는 큰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에디 슬리먼은 셀린느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아직 그가 어디로 향할지는 모르지만, 패션계는 그를 주목하고 있죠.
슬리먼의 뒤를 이어 셀린느의 새로운 시대를 열 주인공도 정해졌습니다. 바로 마이클 라이더(Michael Rider)! 그는 럭셔리 패션 하우스에서 광범위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경력 초기 발렌시아가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고, 2018년에는 폴로 랄프 로렌에 합류했죠. 사실 그는 셀린느와 인연이 깊습니다. 이미 피비 파일로의 리더십 아래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셀린느에서 기성복 디자이너로 일했거든요. 세련되고 미니멀한 그의 패션 접근 방식은 셀린느의 방향성과도 일치합니다.
라이더의 귀환으로 셀린느는 새로운 시대를 알립니다. 하우스는 “마이클 라이더의 비전, 창의적인 재능, 진정한 본능, 셀린느 유산과의 강력한 연결은 셀린느의 장기적 성공을 구축할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더 역시 셀린느에서 이어갈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죠.
라이더는 셀린느의 여성복, 남성복, 가죽 제품, 액세서리를 비롯해 꾸뛰르까지 모든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게 됩니다. 과연 마이클 라이더의 셀린느는 어떤 매력으로 우리를 사로잡을까요? 그의 비전이 향하는 지점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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