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 말고, 흰머리 막아주는 새로운 영양 성분!
삐죽 올라온 흰머리를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건 알지만, 막상 내가 주인공이 되니 담담하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더군요. 물론 로맨스그레이가 자신의 나이를 우아하게 받아들이는 웰에이징의 상징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요.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흰머리를 예방하는 성분이 발견됐다고 하는군요!

흰머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가장 대표적인 노화의 징후입니다.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모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면 머리카락은 짙은 색을 유지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 기능이 약해지고 세포도 감소하면 머리칼이 점점 하얗게 변하죠. 보통 옆머리에서 시작해 정수리, 뒷머리 순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흰머리는 한번 나기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어 염색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겼죠. 그런데 얼마 전 일본 나고야 대학 연구 팀이 루테올린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흰머리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팀은 흰 털이 20% 정도 난 검은 생쥐를 대상으로 16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루테올린, 헤스페리딘, 디오스메틴이라는 세 가지 항산화 물질을 투여했는데요. 그 결과 루테올린을 투여한 생쥐는 흰 털 비율이 그대로 유지된 반면, 나머지 생쥐는 흰 털 비율이 60~80%까지 증가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루테올린이 흰머리 발생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죠.


아쉽게도 아직 루테올린이 함유된 영양제나 헤어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통해 직접 섭취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행히 루테올린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채소 중에는 양파, 고추, 당근, 셀러리, 브로콜리, 시금치에, 과일에는 사과 껍질, 오렌지, 레몬에 많이 함유되어 있죠. 올리브유와 땅콩,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에도 루테올린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평소 식단에 조금만 신경 써도 루테올린을 충분히 챙길 수 있겠죠? 검은 머리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신선한 올리브유를 더한 샐러드와 과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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