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부츠 트렌드는 이걸로 끝!
가죽 소재 부츠가 유독 가을에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스니커즈보다 따뜻한 것은 물론, 추운 날 주로 입게 되는 긴바지나 치마와의 궁합도 완벽에 가깝거든요.
매년 2월과 3월 중 있는 가을/겨울 패션 위크에서도 부츠는 ‘단골’ 취급을 받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부츠에 이런저런 디테일을 더하거나, 셰이프를 변주하며 우리의 선택지를 넓혀왔죠. 2025 가을/겨울 시즌 중에는 거대한 흐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 하우스에서 미리 입이라도 맞춰놓은 듯, ‘벨트’ 장식 부츠를 선보였거든요.
흥미로운 점은, 부츠에 달린 이 벨트들이 실용성과는 거리가 무척 멀다는 사실입니다. 발등, 그리고 앞코처럼 벨트가 있을 이유가 하등 없는 곳에 장식을 더한 돌체앤가바나의 디자인만 봐도 알 수 있죠. 미우미우의 부츠 역시 종아리에 딱 달라붙기 때문에, 벨트를 실제로 조이거나 풀 일이 있을지 의문이 들고요. 이들이 신발에 벨트를 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순하게, 그 편이 더 예쁘기 때문이죠. 미우미우의 룩에서는 금빛 버클이 포인트 역할을 하고, 모피 재킷과 야상을 매치한 돌체앤가바나의 룩은 버클 덕분에 더욱 야성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루이 비통은 우아한 롱 드레스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벨트 부츠를 선보였습니다. 벨트 장식의 두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얇은 벨트는 흔히 수트에, 두꺼운 벨트는 보다 캐주얼한 룩에 쓰입니다) 완전히 다른 무드를 자아내는 부츠가 완성됐군요.

2026 봄/여름 시즌 런웨이에도 다양한 벨트 부츠가 등장했습니다. 앤 드멀미스터의 모델들은 복서 쇼츠와 트랙 팬츠에 반항기 넘치는 벨트 부츠를 신으며 믹스 매치를 제안했고, 꾸레주의 니콜라 디 펠리체는 루이 비통의 디자인을 참고한 듯한(그는 발렌시아가, 그리고 루이 비통에서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함께한 바 있습니다) 롱부츠를 선보였죠.
패션 피플은 이미 이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무릎 길이의 치마, 카고 스커트, 스포티한 쇼츠, 버뮤다 팬츠, 청바지 등 함께 매치하는 하의 역시 가지각색이고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벨트 부츠가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룩에 더없이 훌륭한 포인트를 더해준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의 가죽 부츠보다 믹스 매치하기 쉬운 것은 물론이고요. 스크롤을 내려 올겨울의 멋을 책임질 벨트 부츠 모델까지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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