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고’ 함부로 소원을 빌어선 안 돼!
누구나 간절한 소원 하나씩을 마음에 품고 삽니다. 어딘가에 소원을 빌어 거짓말처럼 이룰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간절한 마음이 저주에 얽혀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가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를 차지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리고>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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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고>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앱의 사용법은 쉽습니다. 사주와 이름을 쓴 종이를 들고 소원을 빈 다음, 앱에 동영상을 전송합니다. 곧 소원이 이루어지고, 스마트폰 화면에는 24시간 타이머가 뜹니다. 타이머가 0이 되는 순간, 소원을 빈 사람은 죽게 됩니다. 소원을 이루는 대신, 목숨으로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거죠. 누구나 쓰는 스마트폰, 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앱이 공포의 매개체가 되어 현실적인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출연 배우들은 대부분 신인이라 낯설고 풋풋하지만, 그래서 더 실감 나게 느껴집니다. 마치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세아 역을 맡은 전소영, 세아와 커플인 건우 역을 맡은 백선호, 세아를 좋아하는 하준 역의 현우석, 친구들 사이에서 처음 기리고 앱을 발견한 형욱 역의 이효제, 건우를 짝사랑하는 나리 역의 강미나까지, 신선한 얼굴들의 활약이 극을 가득 채웁니다.


<기리고>는 단순히 ‘공포’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학원물과 오컬트, 호러를 모두 섞은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여고괴담> 시리즈를 떠오르게 하는 학원물 호러 장르에, 무당 햇살(전소니)과 방울(노재원)이 저주를 풀기 위해 돕는 한국 전통 샤머니즘 요소를 더해 오컬트를 결합했고, 청소년들의 우정과 질투를 그리며 청춘물의 감성도 담았습니다.


<기리고>는 새로운 이야기를 암시하는 듯한 엔딩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연출을 맡은 박윤서 감독은 “더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있어 이야기를 남겨두었다”라고 밝혔는데요. 과연 새로운 이야기로 다음 시즌을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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