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다한 ‘렌즈’, 변기에 버렸다간 ‘음식’으로 돌아온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오디언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수명이 다한 콘택트렌즈, 어떻게 처리하고 있나요?
세면대나 변기에 흘려보내는 1인이라면 주목하세요. 렌즈 조각이 만들어낸 미세한 플라스틱이 해양 생물 몸속에 흡수될 수도 있다는 무서운 사실!

충격적인 이야기죠?
플라스틱 빨대의 무분별한 사용 때문에 힘들어하는 바다거북 소식에 이어 이번엔 렌즈로 고통받는 해양 생물이라니요.
렌즈가 어떻게 바다까지 흘러들까 의아하겠지만 미세 플라스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기서 미세 플라스틱이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으로 처음부터 미세 플라스틱으로 제조되거나,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지면서 생성되는 걸 뜻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스크럽 알갱이, 치약 속 알갱이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에서도 많이 발견되죠.
2015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관련 논문에 따르면 2010년에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략 480만 톤에서 최대 1,270만 톤이라고 합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이 실험자 13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에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콘택트렌즈 가운데 유연한 재질로 만들어진 소프트렌즈를 변기 혹은 세면대에 버리는 경우 하수처리장의 여러 필터에 걸러지지 않고 작은 조각으로 잘게 분해돼 통과된다는 겁니다.

여기서 그치면 문제가 없겠죠?
폐수 속의 여러 박테리아 성분이 렌즈 조각의 일부 화학물질과 결합해 다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부피가 불어납니다. 그러다 바다를 유영하던 물고기들이 이 미세 플라스틱을 삼킬 수도 있는 거죠.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정확하게 규정된 바는 없지만,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환경호르몬이 쌓이면 불임, 알레르기, 두통 등을 동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 쓴 콘택트렌즈를 올바르게 버리기 위해서는 다 쓴 휴지에 싸서 버리거나 수분을 없앤 뒤 잘게 조각내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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