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타월 스커트’에 맞선 이케아의 재치
발렌시아가를 이끄는 뎀나의 끝없는 창의성은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2024 봄 시즌, 그는 욕실을 패션의 영역으로 끌고 왔습니다.

발렌시아가가 커다란 타월로 만든 스커트를 선보였습니다. 반전은 없습니다. 정말 큰 테리 타월을 허리에 두른 듯한 타월 스커트거든요. 타월 스커트는 올 초 파리 패션 위크에서 먼저 공개됐습니다. 발렌시아가의 설명에 따르면 타월 스커트는 남녀 공용 제품이고, 레귤러 핏입니다. 사실 이는 모두 타월의 일반적인 특성과 다르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죠.

발렌시아가 타월 스커트의 가격은 925달러. 아마도 뎀나가 선보인 모든 기발한(!) 아이템 가운데 가장 물음표가 절로 떠오르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월 스커트에 대한 호기심을 단순히 물음표로 끝내지 않고 재치 있게 맞선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케아!

이케아의 한 직원은 발렌시아가의 타월 스커트와 아주 흡사한 회색 타월로 직접 스커트를 만들어 입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블랙 후디와 편안한 베이지 카고 팬츠, 블랙 슈즈와 선글라스까지 그대로 재현하니, 의외로 그럴듯하죠.
이케아는 “우리 타월은 라이트 그레이, 화이트, 라이트 핑크, 블루, 라이트 베이지 등 총 다섯 가지 컬러로 제공된다”며 홍보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케아의 타월은 9.99달러에 불과하죠. 이를 본 사람들은 이케아의 순발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케아의 이런 움직임이 발렌시아가의 타월 스커트를 더 널리 알리는 데 한몫한다는 의견도 있죠.
사실 발렌시아가와 이케아가 이렇게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7년 뎀나와 그의 팀이 이케아의 상징인 프락타 가방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출시해 한차례 불꽃이 튀었는데요, 이번 ‘타월 대전’에서 어느 쪽이 더 뜨거운 반응을 얻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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