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와 베르사체, 완벽한 동행 시작
이탈리아의 가장 성공적인 두 패션 브랜드의 합병 협상이 마침내 성사됐습니다. 프라다 그룹은 미국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베르사체를 약 13억 유로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4월 프라다가 인수 소식을 발표한 후 약 8개월 만에 완료되었죠. 이로써 베르사체는 공식적으로 프라다 가문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베르사체 크리에이티브 팀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영입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리오 비탈레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미우치아 프라다와 파트리치오 베르텔리의 아들인 로렌조 베르텔리가 베르사체 브랜드의 회장을 맡게 된다는 것입니다. 베르텔리는 인수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베르사체가 두 가지 핵심 조건을 충족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재정적으로 너무 위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둘째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인수로 베르사체의 매출 증대와 럭셔리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긍정적으로 재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라다와 베르사체, 두 가문이 소유한 브랜드가 서로의 유산에 대한 깊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결속을 다져나간다면, 럭셔리 패션계 전반에 유망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인수는 지아니 베르사체의 생일에 확정됐습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고인이 된 지아니에게 경의를 표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죠. “지아니, 생일 축하해. 오늘은 너의 날이고, 베르사체가 프라다 가문에 합류하는 날이기도 해. 너의 미소를 떠올리고 있어. 언제나 네가 그립구나.”
도나텔라는 지아니와 미우치아가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하며 미소 짓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이 사진은 1996년 칼 라거펠트가 <베니티 페어>를 위해 촬영한 것입니다. 앞으로 프라다와 베르사체가 함께 만들어나갈 아름다운 협주곡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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