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치마 안 입었는데, ‘엄마 치마’는 달랐어요
독일 <보그> 에디터 카타리나 푸크스(Katharina Fuchs)가 10년 만에 치마를 입게 된 계기를 털어놨습니다. 엄마들이 즐겨 입던 체크 스커트 때문이었다고요. 마음을 돌린 이유가 뭐였는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치마를 입은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학창 시절이었을 거예요. 지금 제가 30대 중반이니, 정말 오래전 일이죠. 요약하자면, 치마와 원피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옷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피스는 입기 편하고 비교적 빠르게 멋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냥 입기만 하면 되니까요. 반면 치마는 바지처럼 스타일링에 조금 공을 들여야 하는데 편의성은 훨씬 떨어집니다. 자전거를 자주 타는 제게 치마는 확실히 불편한 옷이죠.
하지만 곧 뉴요커처럼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게 될지 모릅니다. 2025년 겨울 특정 트렌드에 완전히 매료되어, 바지를 좋아하는 제 취향과 편의성을 버릴 준비가 됐거든요.
최근 다른 기사 작성을 위해 유명 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던 중,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체크 미디스커트에 눈길이 갔습니다.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었죠. 망고와 아르켓은 경쾌한 스커트에 볼륨감 있는 가죽 재킷을 매치해 흥미로운 대비를 만들어냈습니다. 독특한 실루엣 덕분이었죠.
코스에서는 드레이핑 처리된 체크 미디 스커트를 체크 터틀넥 스웨터와 매치하고 브라운 부츠로 마무리해 모던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가만 보니 체크 스커트에는 볼드한 청키 니트 스웨터도 곧잘 어울렸어요. 여름에는 심플한 화이트 탱크 톱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았죠. 저처럼 미니멀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아이템입니다.
이미 스타일링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가 충분해 치마를 입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더 이상 타당하지 않죠. 자전거는 스타킹을 단단히 챙겨 신고 타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체크 스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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