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치아 프라다와 6명의 화가들



2014 S/S 컬렉션을 발표하기 위해 칼 라거펠트가 파리의 그랑 팔레를 샤넬만을 위한 아트 페어로 둔갑시켰다면, 밀라노에서는 그보다 먼저 미우치아 프라다가 자기만의 공간인 폰다치오네 프라다를 대규모 갤러리로 변신시켰다. 이를 위해 프라다는 오대양육대주를 샅샅이 뒤져 6명의 재능 넘치는 예술가들을 밀라노로 초대했다.

미우치아 여사의 오랜 조력자이자 협력 회사 ‘2×4’는 젊은 예술가들을 함께 발굴하며 이렇게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셜 미디어와 이메일 파일, 스카이프 속에 만연한 문화 예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반박하고 있다.” ‘2×4’의 대표 마이클 록은 “디지털 복제 대신 순수 페인팅들을 고수했다”라고 덧붙였다. “미우치아는 모두가 한 공간에서 실제로 함께 일할 때에만 발생할 수 있는 독창적 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했다. 완전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길거리 벽화가 4명과 삽화가 2명은 스프레이와 페인트, 테레빈유를 써서 프라다의 지령인 ‘페미니티와 파워, 그리고 다양성’을 표현했다. 거국적인 작업을 마친 마일스 그레고르의 감흥은? “다른 작가들과 함께 페인팅하고 있는 이곳, 밀라노는 아주 흥미진진하다. 나는 밀라노의 역사적 디자인과 패션, 예술, 문화에 완전히 매료됐다. 여기서 얻은 에너지들이 영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여기, 예술계는 물론 미우치아 프라다와 전세계 패션계가 주목하는 6명의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Gabriel Specter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가브리엘 스펙터(Gabriel Specter)는 인류학적 접근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림과 조각상은 도심의 일상적인 것과 퇴색된 것, 과거를 연상시키는 문서들과 관련 있다. 또 잊혀져 가는 장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특정 설치 미술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쿄와 런던, 파리, 멕시코 시티, 피터즈버그 등에 퍼블릭 아트를 설치했으며, 그의 작품과 헌신적인 노력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업이 비로소 하이패션 무대에서 통하기 시작했다.

Website www.specterart.com




Mesa

메사(Mesa)는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의 산타마리아에서 그래픽 아티스트로 일을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스페인을 비롯, 아테네, 베를린, 파리, 이탈리아, 아프리카 전역으로 자신의 재능을 확장해 벽화 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리는 중. 2014 S/S 시즌을 위해 폰다치오네 프라다 내부에 그림을 그릴 때까지 페인팅 작업에 전념했고, 파리와 베를린, 서블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Website www.flickr.com/photos/el_messa




Stinkfish

스팅크피쉬(Stinkfish)는 멕시코 출신이다. 최근에는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유의 대범하고 컬러풀한 벽화로 유명한 스팅크피쉬는 길에서 인물 사진을 찍는 것부터 시작해 스텐실 작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작품은 콜롬비아를 비롯해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칠레, 볼리비아, 과테말라는 물론, 스페인, 독일, 유럽, 프랑스, 폴란드, 오스트리아, 네팔 등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곧 전세계 프라다 매장에서도!

Website www.stink.tk




Jeanne Detallante

최근 성장 폭이 가장 크다고 알려진 잔느 디톨란트(Jeanne Detallante). 화려함과 기괴함을 동시에 갖춘 독특한 스타일이 특징. 또 전형적인 신화와 동화, 하이패션 매거진에서 영감을 얻어 불안과 흥미가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시세이도, MTV, W 호텔, 쿠엥트로, 소니 등을 위해 작품을 제공했다. 또 영국, 프랑스, 이태리, 일본, 브라질 <보그>는 물론, ‘나우니스’ <뉴요커> <뉴욕 타임즈> <판타스틱 맥> <롯.페일> <시티즌 K> 등을 위해서도 일했다. 게다가 2014 S/S 프라다는 물론 미우미우를 위한 고양이, 금붕어, 앵무새 일러스트까지. 모두 잔느 디톨란트의 작품이다.

Website www.jeannedetallante.com




El Mac

마일스 ‘엘 멕’ 그레고르(Miles ‘El Mac’ Gregor)는 1980년생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라바조, 베르메르와 클림트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그래피티와 포토리얼리즘, 치카노&멕시칸 문화에 중점을 둔 채 작업한다. 1999년 그는 친구들과 미국 남서지역의 멕시코 인부들의 인물화를 시작으로 오래된 유럽 미술을 재해석하는 스프레이 아트로 영역을 넓혔다. 2003년에는 벨기에 그뢰닝게 미술관이 네덜란드 근대 미술 작품들을 재해석한 벽화를 의뢰할 정도. 그의 작품은 아트 바젤 마이애미를 비롯해 MARCO(몬테레이), Fifty24SF(샌프란시스코), 조슈아 라이너(뉴욕)와 하바나 비엔날레 등에 전시됐고, 이제 프라다 옷과 가방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Website elmac.net




Pierre Mornet

피에르 모르넷(Pierre Mornet)은 1972년 파리 출신으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 후, 1994년에 첫 작품을 발표했다. 일러스트레이션에 주력하는 그는 4권의 아동용 책을 발간했고, 다수의 책 표지를 디자인했다. 그의 작품은 대중 매체와 광고, 전시를 통해 익숙한 편이다. 2009년부터는 ‘Lille Opera’를 위한 포스터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저자 겸 삽화가로서 라는 어린이 책도 출간했다. 2014년에는 프라다의 봄 옷과 더불어 개인전을 통해 그를 더 자주 보게 될 듯 하다.

Website marlenaagency.com/mornet/mornet_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