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 엘바즈와 랑방의 충격적인 결별: 그 다음 차례는 누구?

수지 멘키스와 알버 엘바즈가 2015년 4월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선 라프 시몬스가 디올을 떠났다. 그리고 7일 후에 알버 엘바즈가 랑방에서 충격적으로 물러남으로써 현 패션계에서 가장 기묘한 결별을 하게 된다.

우리는 지난 4월 피렌체에서 열린 첫 번째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서 긴 이야기를 나눴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알버 엘바즈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스크린을 통해 살아가고 순간을 모두 기록하죠. 우리는 더 이상 보지 않아요. 우리는 촬영을 해요. 우리는 더 이상 듣지 않아요. 우리는 녹음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아요. SNS를 하지요.”

이 시적이고 직관적이며 영감 넘치는 디자이너는 패션과 예술, 그리고 명품에 대해 매우 개성 있고 독창적인 시각을 가졌으며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관객들은 이러한 그의 시각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관련영상은 이곳을 클릭)

어느 패션 하우스의 수장으로서 장수하기란 어려운가에 대한 나의 의견은 지난 칼럼 <왜 패션은 무너지고 있는가>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알버의 소식에 대한 패션계의 반응이 궁금하다면 내 인스타그램 계정인 @suzymenkesvogue을 참고하면 된다. 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에서 시드니까지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lanvin 하우스가 내놓은 발표의 뉘앙스로는, #ALBERELBAZ 는 #lanvin 을 이끌어온 지 14년 만에 자리에서 밀려났다. 다음은 랑방의 대담한 발표문이다. 오늘 랑방 하우스는 알버 엘바즈와의 협업을 끝냈다. 우리는 125년이 넘는 랑방 하우스의 역사에서 그가 맡아준 챕터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 현대여성들의 힘과 열정, 그리고 불안감을 뒤따르면서 잔느 랑방의 정신, 그리고 잔느 랑방이 귀히 여기던 여성의 권리와 감정을 되살려 엄청난 사랑을 받던 디자이너에 대한 충분한‘감사’라고 보기엔 어려운 발표였다.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버 엘바즈가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보여준 자애로움과 정중함은 전설적이다. 알버는 #TomFord 에 의해 쫓겨나기 전에 YSL의 레디투웨어 부문을 담당하게 되면서 이브 생 로랑을 완전히 존경했다. 랑방이 이날 잔느 랑방의 하우스를 떠나면서 남긴 말은 다음과 같다. “회사 대주주의 결정에 따라 랑방을 떠나게 되면서 나는 나의 고마움과 따스한 마음이 지난 14년간 랑방의 부활을 위해 나와 함께 열정적으로 일했던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나와 함께 일하며 내 작업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지지해주던 랑방 아뜰리에의 훌륭한 동료들에게 나의 사랑을 표하고 싶다. 우리는 함께 랑방이 던져주는 창의적인 도전에 맞섰고 랑방의 빛을 되살렸으며 프랑스의 절대적인 럭셔리 패션하우스 사이에서 랑방을 올바른 자리로 되돌려주었다.”

 

사람들은 자애롭고 영감 넘치는 알버를 매우 그리워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알베르가 걸어온 패션 커리어의 마지막이라고 절대 믿지 않는다. 알베르에게는 매 시즌 쇼에서 볼 수 있는 혁신이 있을 뿐 아니라 파리에서 열린 전시에서 온전히 보여준 작품들 구석구석마다에는 그가 쏟아 부은 놀라운 깊이와 감정이 있다.

#lanvin 에서 #알버 가 선보인 우아함. 제임스 보트, 줄리에테 다 쿠냐, 마크 레이보비츠, 케이티 리스, 그리고 알렉스 쿠 등의 작가가 작업한 350장 이상의 사진이 <알베르 엘바즈/랑방: 매니페스토(Alber Elbaz/Lanvin: Manifeste)> 전에서 전시됐다. 이 전시회의 큐레이터로서 알버는 랑방에서의 작업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사진과 패션 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의상작업의 기술과 장인정신을 기념했다. 이 전시는 파리 유럽사진전시관에서 10월 31일까지 열렸다

여성들이 왜 알버 엘바즈의 랑방에 열광하는지 보여주는 #alberelbazmanifesteimages

 

알버 엘바즈의 랑방 룩

 

알버 엘바즈 – 여성을 사랑하고 공경한 디자이너. 10월 31일까지 파리 유럽사진전시관에서 열린 엘바즈의 <매니페스토> 전시의 마네킨. 파리에 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친구들이 전시가 끝나기 전에 만나 봤기를!

 

나는 알버 엘바즈와 지난 4월 이태리 피렌체에서 열린 첫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베르는 언제나 익살맞지만 속이 깊다. 알베르 엘바즈의 강연은 vogue.co.uk에서 들을 수 있다.

2015년 4월에 열린 첫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의 알버 엘바즈. 수지 멘키스(왼쪽), 안젤라와 로시타 미소니(맨 오른쪽)와 함께.

 알버의 이야기는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와 되돌아보았을 때 알버는 패션에 대한 분석에서 시대를 앞서 나갔음을 증명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알베르 엘바즈다.

창조적인 디자인 과정에 관한 통찰, 패션계 최전선에서의 경험, 그리고 미래시장 트렌드에 대한 예견을 듣고 싶다면, 2016년 서울에서 열리는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미래의 럭셔리(Future Luxury)>에 함께 하면 된다.

어떤 행사인지 맛보고 싶다면, 피렌체에서 열린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 아카이브의 인터뷰와 강연을 보도록 하자. 칼 라거펠트, 토리 버치, 조너선 아이브, 데이비드 로렌, 나디아 스와로브스키와 패션 전문가들, 그리고 업계 전설들이 패션계에서 겪은 모험들에 대해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English Ver.

Alber Elbaz’s Shock Lanvin Departure: What Next?

First Raf Simons resigns from Dior, and then seven days later Alber Elbaz makes a shock exit from Lanvin, part of the extraordinary break-up in current fashion.

We spoke together at length at the first Condé Nast International Luxury Conference in Florence last April, and we would all do well to remember his words:

“In this digital age, we live through our screens, documenting the moment. We no longer look: we film. We no longer listen: we tape. And we no longer talk: we post.”

This poetic, intuitive and inspirational designer has a highly personal and original view of fashion, artistry and luxury that he shared with the CNI Luxury Conference audience, which you can watch here.

For my views on the rarity of longevity as head of a fashion house, read my story, “Why Fashion is Crashing”, and for the fashion community’s reactions to Alber’s news, here’s how it rolled out on @suzymenkesvogue on Instagram, where I’ve been posting on the road, from Seoul to Sydney…
#ALBERELBAZ was pushed out of #lanvin after 14 years at the helm – according to the tone of the comment issued by the house of #lanvin. This was the bald statement: “Today the House of Lanvin ended its collaboration with Alber Elbaz. We would like to thank him for the chapter he has written in the House’s over-125-year history.” It does not seem too generous a “thank you” to the much-loved designer who followed the power, passion and insecurity of the modern woman and re-kindled the spirit of Jean Lanvin and her appreciation of women’s rights and feelings.

The Lanvin Creative Director’s generosity and courtesy to other designers is legendary. Alber was utterly respectful toYves Saint Laurent when he took over YSL ready-to-wear, before #TomFord kicked him out. This is what Alber said as he left the house of Jeanne #Lanvin yesterday: “At this time of my departure from Lanvin on the decision of the company’s majority shareholder, I wish to extend my gratitude and warm thoughts to all those who have worked with me passionately on the revival of Lanvin over the last 14 years; to express my affection to all my wonderful colleagues in the Lanvin ateliers who accompanied me, and who enriched and supported my work. Together, we have met the creative challenge presented by Lanvin, have restored its radiance and have returned it to its rightful position among France’s absolute luxury fashion houses.”

Gracious and inspiring, Alber will be much missed. But I do not believe for one moment that this is the end of his fashion career. There is not only the inventiveness we see each season at his shows, but also the extraordinary depth and feeling he pours into every aspect of his work, displayed to perfection at his exhibition in Paris.
The elegance of #alber at #lanvin. More than 350 images by photographers including James Bort, Juliette de Cunha, Mark Leibowitz, Katy Reiss and Alex Koo are on display at “Alber Elbaz/Lanvin: Manifeste”, an exhibition that he curated to show not only his work at Lanvin, but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photography and fashion and celebrate the art and craftsmanship of clothes making. The exhibition is on at the Maison Européenne de la Photographie in Paris until 31 October.

 

Alber Elbaz – the designer who loves and serves women. A mannequin from his “Manifeste” exhibition at the Maison Européenne de la Photographie in Paris, which closes Saturday 31st October. Followers and friends in Paris, catch it while you can – that’s THIS weekend!

I had a great time with Alber Elbaz at the very first Condé Nast International Luxury Conference in Florence, Italy, last April. Alber is always so funny yet profound. You can hear what he said on vogue.co.uk.
Alber’s talk was the talk of the town, and he proved himself ahead of the times in his analysis of fashion on fast forward. If anyone can transform an unpredictable situation into a triumph, it’s him.

For more insights into the creative process of design, shared experiences from the frontline of fashion and predictions of future market trends, join us at Future Luxury, the Condé Nast International conference in Seoul, April 2016.

For a taste of what to expect, watch our archive of interviews and talks from the Condé Nast International Luxury Conference in Florence, in which Karl Lagerfeld, Tory Burch, Jony Ive, David Lauren, Nadja Swarovski and a host of fashion luminaries and industry legends spoke frankly and from the heart on their adventures in 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