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테이지 뷰티 ② – EFFORTLESS FRENCH BEAUTY
2015 F/W 메이크업 트렌드와 머스트 해브 아이템
투명하지만 꼼꼼하게 재단된 내추럴 메이크업이 유행인가 하면, 한쪽에서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은 듯한 ‘Effortless Beauty’도 각광받았다. 투명하기 그지없지만 날것이 주는 강렬함은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뱀파이어 립 컬러 그 이상!
백스테이지 아티스트들은 ‘프렌치 뷰티’를 메이크업 키워드로 꼽는다.
“제인 버킨부터 엠마뉴엘 알트까지. 그들은 애써 꾸미지 않은 듯한 아름다움이 얼마나 멋지고 시크한지 보여주죠.”
헤어 스타일리스트 올랜도 피타가 얘기하는 그녀들은 하나같이 창백한 얼굴과 스틸레토 힐, 스키니 진을 사랑하는 주인공들. 얼굴 위에 반짝이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립밤이나 투명 립글로스 정도 아닐까?
“얼굴 위에서 오직 시선이 멈추는 곳이 유일하게 입술이기를 바랍니다.” 디자이너 롤랑 뮤레의 주문에 따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랜드는 지나친 광택보다 페일한 입술 위에 살짝 윤기를 얹은 듯한 투명 립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파운데이션을 입술 위에 약간 발라서 톤을 창백하게 만들어준 후 그 위로 립글로스를 덧발라줬어요. 결과는 투명함이 레이어링된 느낌! 키스하고 싶어지는 입술이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아영도 발 갈랜드의 방법을 추천한다. “얼굴에 바르고 난 뒤 스펀지에 묻은 여분의 파운데이션 소량을 입술에 톡톡 두드려주면 입술 위의 유분이 싹 사라지면서 더 투명하고 깨끗한 입술이 완성되죠. 글로스의 지속력도 한층 높일 수 있고요.”
물론 이런 투명한 메이크업일수록 각질 없는 깨끗한 밑바탕은 필수. 메이크업에 무관심한 프랑스의 그녀들도 이것만은 지키는 게 분명할 테니까.
- 글
- 이지나
- 포토그래퍼
- HWANG IN WOO, JAMES COCHR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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