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선명하고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

2023.02.20

선명하고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

립스틱이 주연, 아이섀도가 조연인 시대는 끝났다. 이왕이면 제대로 티 나게 바를 것! 아주 선명하고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이 대세로 떠올랐다.

베이스는 얇고 가볍게 보이도록 로션과 크림 컨실러를 같은 양으로 믹스해 브러시로 얇게 바른 다음 파우더는 생략한다. 눈두덩과 눈썹 위에 투명 파우더로 유분을 정리한 다음 아이홀을 기점으로 눈썹 바로 아래까지 메이크업 포에버 ‘크림 컬러 에메랄드 블루’를 넓은 브러시로 자연스럽게 여러 번 덧바른다. 마지막으로 입술은 립밤으로 살짝 광택만 주는 정도로 끝낸다. 검정 재킷은 유돈초이.

베이스는 얇고 가볍게 보이도록 로션과 크림 컨실러를 같은 양으로 믹스해 브러시로 얇게 바른 다음 파우더는 생략한다. 눈두덩과 눈썹 위에 투명 파우더로 유분을 정리한 다음 아이홀을 기점으로 눈썹 바로 아래까지 메이크업 포에버 ‘크림 컬러 에메랄드 블루’를 넓은 브러시로 자연스럽게 여러 번 덧바른다. 마지막으로 입술은 립밤으로 살짝 광택만 주는 정도로 끝낸다. 검정 재킷은 유돈초이.

패션하우스에서 주목한 ‘띡(thick) 아이’ 트렌드

패션지 앞쪽을 장식하는 해외 톱 브랜드의 패션 뷰티 광고 이미지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바이블이다. 이번 시즌 포착된 트렌드 키워드는 눈썹 뼈 가까이 아이섀도를 두껍게 채워 넣은 ‘띡(thick) 아이’. 샤넬의 2015 홀리데이 룩으로 치장한 모델 샘 롤린슨의 눈두덩은 메탈릭 핑크로 뒤덮였고 유르겐 텔러가 촬영한 셀린 레이디 역시 동일한 위치에 톤 다운된 블루를 칠했다.

Antonio Marras

Kenzo

눈과 입술에 모두 힘을 준 메이크업에 비해 ‘띡 아이’는 훨씬 시크한 접근 방식이다. 하나의 색이 주는 단순한 세련미와 용감한 대범함이 동시에 드러나기 때문. 또 자로 잰 듯 정확하게 그려 넣은 아이라인, 철저히 계산된 정교한 그러데이션 기법과는 또 다른 매력이 묻어나는 것도 띡 아이의 특징이다. 뻔한 아이 메이크업의 틀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펑키함과 동양적 아름다움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2015 F/W 디올 컬렉션에서는 깨끗하게 정돈된 피부에 눈두덩 가득 색을 채워 넣은 ‘띡 아이’가 메이크업의 전부였다. 제레미 스캇 역시 탄산음료처럼 알록달록한 네온 컬러의 아이 컬러로 모델들의 눈두덩이에 힘을 주었다. 샤넬의 2016 S/S 컬렉션에서도 블루와 실버 펄 섀도를 이용해 눈매를 강조하고 입술에는 오직 립밤 만을 발라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Jeremy Scott

Jeremy Scott

Jeremy Scott

Dior

Dior

Chanel

리얼웨이에서 즐기는 ‘띡 아이’ 메이크업
정돈된 피부에 눈두덩을 가득 채워 넣는 게 전부인 ‘띡 아이’ 메이크업. 다소 부담스러워 보이는 이 메이크업을 런웨이가 아닌 리얼웨이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1. 관건은 텍스처의 선택에 있다. 피부에 닿는 즉시 쉽게 펴 바르는 크림 타입이나 제형 자체는 부드럽지만 마무리는 살짝 매트한 벨벳 텍스처의 섀도를 활용하면 데일리로도 부담 없는 ‘띡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2. 쌍꺼풀이 있든 없든 연출법은 동일하지만 외꺼풀의 경우 단색만으로 눈이 작아 보일 수 있으므로 점막과 눈을 떴을 때 살짝 보일 정도로 라인을 연출해줄 것.

3. 아이섀도로 눈두덩을 채워 넣는 게 메이크업의 전부라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한 번에 완벽하게 그려 넣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림을 그릴 때와 마찬가지로 밑그림은 필수! 처음부터 면적을 크게 잡기보다는 조금씩 넓혀가면서 내게 어울리는 사이즈를 찾도록 한다.

4. 눈썹 뼈 가까이 섀도를 칠했을 때 눈썹은 어떻게 마무리할까? 밝은 컬러의 아이섀도에는 눈썹을 살짝 진하게 채워주고 어두운 컬러를 사용할 때는 본인 눈썹의 결을 살리는 정도로 마무리하거나 한 톤 밝은 브로 마스카라로 눈썹이 너무 진해 보이지 않도록 연출해 균형을 맞춰준다.

1205

Derek Lam

Elie Saab

Marc Jacobs

Preen

Sacai

Christopher Raeburn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몸도 마음도 자꾸만 움츠러드는 겨울의 문턱에서 ‘슈퍼 쿨’해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당신의 눈두덩에 안착할 베스트 컬러를 <보그>가 추천한다.

“이번 시즌 회색빛이 더해진 와인이나 브라운 컬러는 어때요? 베이스로 누드 베이지 컬러 ‘프로 롱웨어 페인트 팟 페인터리’를 가볍게 펴 바른 다음 버건디 컬러 아이섀도 ‘스케치’로 넓게 표현하면 컬러와 밀착력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김혜림(맥 프로 이벤트팀)

“올 가을 겨울 가장 트렌디한 아이섀도 컬러를 꼽으라면 그건 바로 그레이지! 그레이와 베이지가 섞인 ‘그레이지’는 어떤 눈매에도 잘 어울리는 마성의 색이죠.”
강승혁(바비 브라운 프로 뷰티팀)

“올가을 트렌드 컬러인 버건디 브라운 계열 마르살라를 적극 추천해요. 찬 바람이 부는 이맘때 당신의 두 눈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앤틱 로즈’ 아이섀도 하나면 메이크업이 한층 돋보일 테니까요.”
임소연(나스 교육팀)

“차분한 느낌을 전하는 그레이, 혹은 옅은 블루가 살짝 가미된 블루 그레이를 추천합니다. 아주 모던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테니까요.”
손민기(디올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 콘텐츠는 2015년 11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JAMES COCHRANE, BENOIT PEVERELLI, COURTESY PHOTOS
    모델
    안아름
    스탭
    헤어 / 장혜연, 메이크업 / 이자원, 네일 / 최지숙(브러쉬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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