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은 내 인생, 쌓이는 피로만큼 푸석푸석해진 피부는 수백번 두드려도 메이크업이 들뜨기 일쑤.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오나요?

지각을 면하기 위해 아침부터 전력질주를 했더니, 화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얼굴엔 번지르르 기름기만 남았다고요?

소문난 워터프루프 제품을 썼는데도 오후만 되면 다크 서클 내려온 것마냥 번지는 판다 눈은 또 어떻고요.

잔뜩 힘주고 간 클럽에서도 늘 골칫거리. 수시로 화장실 들락거리며 수정 메이크업 하는 것도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한 당신!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픽서’에요. 일종의 접착제처럼 색조 입자들을 피부에 밀착시켜 건성 피부의 메이크업은 촉촉하게 고정력을 높여주고, 지성 피부의 메이크업은 쫀쫀하게 지속력을 더해주는 제품이죠. 자매품격인 ‘쉴드(Shield)’도 비슷한 컨셉트!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헤라 스킨케어 팀이 밝힌 비밀은 바로 ‘피막형성제’. 피부에 보이지 않는 막을 씌워 화장을 처음 상태 그대로 고정시키고, 픽서를 뿌린 후에는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지속력을 더하는 원리입니다. 픽서를 사용한 뒤에 30초 가량 가볍게 말려주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막을 씌웠으니 메이크업이 쉽게 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겠죠?

픽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전문가의 답변을 들어봤어요.

쉬운 듯 어려운 픽서 사용법. 메이크업 포에버 교육팀이 알려준 다음의 팁이 도움이 될 거에요.

클라란스 ‘픽스 메이크업‘ 눈에 보이지 않는 필름막을 만들어 메이크업도 지키고, 피부가 수분을 잃고 건조해지는 것도 막아줘요. 50ml, 5만5천원.

맥 ‘프렙+프라임 픽스 플러스‘ 아침에는 토너로, 메이크업 후에는 고정 기능의 수분 미스트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에요. 100ml, 3만3천원.

클리오 ‘마이크로 파인 오일 컨트롤 픽스 미스트’ 자작나무 수액과 다래나무 즙을 넣었어요. 피지 컨트롤 파우더가 들어있어 과도한 유분기를 제거하고, 메이크업의 지속력은 높여주죠. 80ml, 1만2천원.

메이크업 포에버  ‘미스트 앤 픽스’ 화장 전에 사용하면 끈적임 없이 피부에 윤기를, 화장 후에 사용하면 탁월한 픽서 효과를 주는 제품이에요. 125ml, 3만9천원.

어반 디케이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유분기 때문에 화장이 쉽게 지워지는 지성피부를 위한 ‘디-슬릭’, 화장이 먹지 않는 건조하고 메마른 피부를 위한 ‘칠’,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한 가벼운 사용감의 세팅 픽서 ‘올 나이터’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각각 118ml, 3만9천원.

이니스프리 ‘리얼 헤어 메이크업’ 페이스라인이나 헤어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이는 데 특화된 제품이에요. 모발 뿌리 부분에 사용하면 볼륨업 효과도 줄 수 있죠. 60ml, 7천원.

유리카 ‘립쉴드’ 앞니에 찍히고, 컵에 묻어나고, 쉽게 번지는 립 메이크업은 이제 그만! 립컬러의 지속력은 높이고, 입술도 촉촉하게 가꿔주는 입술 전용 탑코트가 있으니까요. 5g, 2만5천원.

투쿨포스쿨 ‘퍼펙트데이 메이크업 픽서’ 오일 프리 처방으로 보다 산뜻하고 에어로졸 타입이라 뭉침없이 깔끔하게 분사되어요. ‘절대 픽서’라는 닉네임으로 기억해주세요. 1만2천원.

아리따움 ‘아이돌 리얼 래쉬 픽서’ 마스카라 전에 사용하면 눈썹이 두 배 풍성해보이는 베이스가, 마스카라를 바른 뒤에는 번짐이나 가루날림을 막아주는 코팅 프라이머가, 단독으로 하나만 쓰면 마치 생얼 같은 반투명 마스카라가 되는 신통방통 아이템이랍니다. 8ml, 6천원.

헤라 ‘메이크업 픽서’ 크림에 쓰이는 보호막 성분과 동일한 픽싱 폴리머 성분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막을 형성해 메이크업은 쫀쫀하게 잡아주고,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도 보호해주는 제품이에요. 110ml, 3만2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