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젊은 아빠들의 시대, 대디 코어(Daddy Core)
‘옷 잘 입는 패셔니스타 아빠’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딸과 아들을 손에 잡고 품에 안은 데이비드 베컴, 칸예 웨스트가 떠오르는군요. 최근 리얼 웨이 파파라치를 장악한 스타들도 8등신 모델 여자친구를 품에 낀 커플 보단 아이 손을 잡은 ‘아빠’ 패피들이 대부분이죠.

왠 가족 사진이냐고요? 지난 6월 21일, 발렌시아가 2018 S/S 남성복 컬렉션입니다. 파리의 대공원 ‘볼로뉴의 숲’ 속에선 아이들의 손을 잡은 모델들이 걸어 나왔죠. 실제로 모델 Christoffer의 딸 Lucy, Alma 그리고 아들 Severin 입니다.

아이들은 실제로 남자 모델의 옷을 부여 잡고 까르르 웃거나 숲 속 길을 산책하듯 걸어 나왔습니다. 뎀나 바잘리아가 말합니다. “아이들과 노는 젊은 아빠의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어요. 모델 섭외도 어렵지 않았죠. 우리 쇼에 섰던 모델들에게 자녀가 있는지 물어봤어요. 총 일곱 가족이 런웨이에 섰습니다”

“좋은 것들, 평화와 꿈을 생각했어요. 저에겐 아이들이 이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뎀나 바잘리아는 지난 2017 F/W 남성복 컬렉션에 이어 비즈니스 맨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습니다.

꽉 여민 수트로 몸을 조인 비즈니스 맨을 그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두 번째 챕터에서는 그들의 주말을 그립니다. “지난 시즌에 선 그 남성들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다만 그들의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풍경이죠.”

평화로운 숲 속 풍경과 달리 현장에선 시끄러운 테크노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바잘리아의 친구인 뮤지션 ‘Loick’이 뮤즈의 ‘Unintended’를 커버한 곡. 시끄러운 음악에 아이들이 놀랄 까봐 이어 캡을 끼워둔 것 좀 보세요!

아이를 안고도 셔츠와 벨트, 멋진 청바지와 구두를 신고 선글라스까지 쓴 멋쟁이 아빠들이 비단 런웨이의 환상일까요?

데이비드 베컴의 파파라치 씬엔 항상 아이들을 손에 안고 함께 걷는 모습이 대부분. 발렌시아가 쇼 장에서 걸어 나온 모습 같죠?

칸예 웨스트도 마찬가지.

아빠와 아이들은 트위닝 룩으로 나란히 옷을 맞춰 입는 날도 있죠.

제이 지의 주말 풍경도 마찬가지!

아이와 자전거 산책에 나선 토마소 트루사디의 모습. 8등신 미녀 배우 엄마 손에 들린 유모차보다 아이를 품에 안은 아빠의 자전거가 아직 우리 눈에 낯설긴 하군요. 뎀나 바잘리아가 공원을 거닐다 최신 유행의 정점에 세우고자 했던 ‘대디 코어(Daddy Core)’가 실감나는 순간!

물론, 발렌시아가의 숲 속에서도 자전거를 탄 아빠들이 걸어 나왔답니다. 토마소처럼 어린 아이를 데리고 탄 모습이 훨씬 더 아릅답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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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홍국화
- 사진
- Splash News, Courtesy Photos, In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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