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섭게 부는 칼바람에 우리의 입술은 여전히 각질로 가득합니다.

또 건조해진 손톱과 손은 어떤가요. 쩍쩍 갈라진 발뒤꿈치 때문에 스타킹 신기가 무서울 지경이라고요?

머리카락에서 보이는 정체 모를 작은 하얀 알갱이… 먼지라고 부정해왔겠지만 ‘비듬’이 맞습니다. 실내 난방 때문에 건조한 두피는 겨울철에 더욱더 건조해지죠. 두피가 유독 간지러운 걸 감지해왔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건조해질수록 과도한 유분기가 배출되어 쉽게 기름지고 각질이 일어나 비듬이 생기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심심할 때 재미로(?) 뜯는 입술 각질. 연약한 입술 피부 역시 다른 얼굴의 피부만큼 공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입술 위에 두툼한 각질이 올라왔을 때, 부드러운 스크럽을 이용해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따끔따끔하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상태라면 스크럽보다는 꾸덕한 제형의 크림을 입술 위에 도포한 뒤, 마른 휴지로 살살 밀어내 제거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독감 시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하루에도 수십 번 손 닦기를 반복 중인가요? 또, 몇 주 전 바른 젤 네일이 손톱에 아직도 자리하고 있나요?

해가 쨍쨍한 여름에만 기미나 잡티가 생긴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 여름철만큼이나 자외선 차단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랍니다. 여름엔 자외선 지수가 높아 피부에 선번과 같은 피부 증상을 일으키지만, 겨울의 자외선 지수는 그 수치가 낮더라도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만드는 UVA가 특히 강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자외선이 침투될 수 있죠.

겨울철에는 피부 턴오버 주기가 더욱 느려져 각질은 더 빨리 생기고,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마치 금이 간 도자기처럼 피부 표면에 균열이 나타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