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받는 마사지, 비싼 기능성 화장품, 천연 오일, 각종 레이저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도 피부가 좋아지지 않는다고요? 오히려 점점 예민해지는 것 같다고요?

혹시 얼굴 피부나 윤기 나는 머리카락에 비해 무신경하게 방치한 두피 건강이 트러블의 원인이라고 생각해보신 적은 없나요?

몇몇 전문가들은 “얼굴이 늘어지거나 주름이 생기는 원인의 70%가 바로 두피 노화”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두피 밸런스가 무너지면 피지 과다 분비, 지루성 피부염, 두피 열 등이 발생하는데 이런 증상은 두피와 맞닿은 피부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지만 두피 또한 엄연한 피부이기 때문입니다.

두피 관리 전문가들은 두피를 들여다보기 전부터 고객들의 얼굴 피부만으로 웬만큼 두피 상태를 예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두피 예민도와 탄력은 피부와 직결되는 문제.

그렇다면 맑고 탱탱한 피부를 위한 두피 관리,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샴푸 전 충분한 마사지

샤워 전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을 돕고 두피 모공 속에 쌓인 각종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우선 손가락을 사용해 부드럽게 눌러주는 것이 좋은데요. 머리를 전체적으로 주무른다는 느낌으로 가벼운 압력을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해줍니다. 뾰족한 브러시나 도구를 사용할 경우 두피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가급적 손가락을 이용해주세요. 어느 정도 두피를 풀어주고 나면 이마 끝부분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가벼운 원을 그리면서 지그시 머리를 눌러줍니다. 지압을 마친 뒤에도 마사지한다는 생각으로 머리를 부드럽게 감아주세요.

2 약산성 샴푸로 꼼꼼하게 닦아내기

요즘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좋은 화장품을 쓰는 것만큼이나 순한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쯤은 이제 상식입니다. 과한 세정제는 필요한 유수분을 모두 함께 제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같은 원리가 두피에도 적용된다는 사실! 마치 샴푸의 목적이 머리카락의 기름기를 제거해주는 것뿐인 것처럼 물을 대충 묻혀 거품만 빠르게 세척하고 있다면 두피는 점점 예민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과도한 피지 분비를 유발하는 강력한 세정력의 샴푸 대신 조금 거품이 덜 나더라도 약산성 제품을 선택하세요. 오히려 기름기와 트러블이 줄어들 수 있답니다.

3 정기적으로 두피 스케일링을 받을 것 

피부에 각질을 제거하고 종종 좁쌀 여드름을 피부과에서 압출하는 것처럼 두피에도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합니다. 미세한 노폐물이 쌓이고 쌓여 눈에 띄는 각질이 되고 비듬은 물론 두피 트러블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피부를 대하듯 충분히 모공을 열어준 뒤 최대한 부드럽게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부가 아플 땐 피부과를 찾는 것처럼 두피 관리 숍을 방문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노폐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예방해주세요.

4 빗질은 반드시 머리카락 끝에서부터

보통 빗질을 어떻게 하시나요? 두피에서 시작해 머리 끝쪽 방향으로 사정없이 브러시를 내리지 않나요? 이렇게 되면 두피가 큰 자극을 받게 됩니다. 빗살이 계속해서 두피를 긁을뿐더러 엉킨 부분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다시 한번 모근 주변 쪽 두피가 자극을 받게 되죠. 머리를 감기 전에 엉키고 빠진 머리카락을 미리 정리할 수 있도록 빗질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빗질은 무조건 끝에서부터 살살. 엉킨 부분을 풀어가면서 부드럽게 빗어주세요.

5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기

네? 얼굴도 아닌데 무슨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냐고요? 햇볕이 뜨거워지고 야외 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여름은 탈모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강한 자외선은 두피와 머리카락 모두에 큰 자극을 주죠. 한두 시간마다 꼼꼼히 얼굴에 선크림을 발라주는 것처럼 무방비로 노출된 두피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세요. 끈적이고 기름진 크림 타입은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두피를 쿨링해주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스프레이형 제품을 선택하시길!